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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민호 세종시장 "2년차는 시간이 빨리 지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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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간 대립으로 규칙제정 안돼 세종의사당 지연 아쉬워"
"투자유치 통한 자족기능 확충·국제행사 준비 매진할 것"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2011년 5월부터 10월까지 행복도시건설청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은퇴해 지난 2012년 치룬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시가 출범하면서 4.11총선과 함께 치룬 초대 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 시장은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춘희 전 시장과 함께 현직 연기군수였던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4년 시장 선거에서는 이춘희 전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와 당선됐고 최민호 시장은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합당으로 당내 경선에서 당시 유한식 시장에게 패해 본선엔 나서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후 최 시장은 이완구 총리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등을 지내다가 '와신상담' 지난해 치룬 시장 선거에서 이춘희 전 시장을 7만 8415표(52.84%)대 6만 9995표(47.16%)로 이기고 시장에 당선됐다.

당내 경선까지 3번의 도전만에 승리하고 맞은 취임식에서 그는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제자족·문화예술·의료복지·교육자유특구 도시'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만난 최 시장은 "취임 이후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며 "휴일이 있었겠습니까, 밥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런 그에게 소감과 계획을 들어봤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인터뷰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3.06.30. goongeen@newspim.com

 다음은 최민호 시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1년간 시정을 이끈 소감은

▲ 작년 7월 1일 제4대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다소 부족했던 자족경제 기반을 닦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또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자족기능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에 힘써야 겠다고 생각하고 정치권 주요인사와 장관 등을 만나 시정 현안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가는 새로운 소통방식을 시도해 '동심동덕 시민과의 대화'와 마을을 방문해 현안을 살피고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을 추진하고 있다.

- 취임후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 지난 1년 시민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문화·체육, 지역경제, 교통, 보건·복지 등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기업과 중견기업 27개사 1조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3700여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해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과 토지매입비 350억원을 확보했고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비 3억원을 예산에 반영했으며 균형발전위원회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충청권과 공동유치했고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부동산 3중규제를 완전히 해제시켰다. 공실해소를 위한 BRT역세권·금강 수변상가 입주 업종을 확대했다.

아쉬운 점은 이미 연구용역이 마무리됐고 정부예산에도 반영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사업이 규칙제정 절차가 여야 간 대립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는 점으로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되도록 시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

- 취임 2년차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 시정 4기 2년차는 투자유치를 통한 자족기능 확충과 시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오는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행사 성공 개최 준비에 매진하는 해로 삼겠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 KTX세종역 신설을 통해 시를 중심으로 충청권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고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등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버스노선 신설·개편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 배경과 기대 효과는

▲ 메가 이벤트 정원관광 기반이 풍부한 세종시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최초 정원도시를 만들고자 하며 시의 정원산업과 관광 및 컨벤션 산업 등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환경복원 등 다방면의 성과가 전망된다.

준비상황은 오는 7월까지 박람회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기본·실행계획을 수립해 내년 초에 박람회 전담 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켜 운영할 수 있게 하며 CIB 국제인증을 받아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

- KTX세종역 설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세종을 중심으로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미래전략수도로 도약을 위해 관내 KTX를 유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그동안 대통령과 장관 면담 및 국정감사를 통해 'KTX 세종 정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세종역 설치와 조치원 정차 등 세종시 KTX 추진을 위해 자체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며 10월에 나오는 결과와 지난 3월부터 전개하고 있는 서명운동 염원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건의하겠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인터뷰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3.06.30. goongeen@newspim.com

-시내버스 무료화 시책 도입 배경과 전망은

▲ 인근 지자체(대전·청주·공주·천안 등) 출퇴근 수요가 많아 전체통행 중 광역통행 비중이 높고 승용차의 수송분담률이 높아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출퇴근 시간대 차량이 집중돼 도로용량이 한계에 다다렀다.

교통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승용차 중심의 교통 체계를 대중교통 중심 체계로 전환하고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의 수송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으로 버스요금 무료화 추진하고자 한다.

2025년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에 앞서 내년 9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무료화를 시범적으로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효과와 비용 등을 분석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

이와 함께 버스노선 신설과 운영개선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 대중교통 혁신 정책을 추진해 장기적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분담률(도보·자전거·버스·철도·택시)을 70%로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행정수도 개헌 논의를 제안했는데 정치권과 교감은

▲ 행정수도 세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한 상황에서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동력을 어떻게 확보해 나가느냐가 관건으로 중앙 정치권은 국민의 기본권과 권력구조 개편에 무게중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충청권의 열망을 모아 중앙 정치권에 실행을 강제하게 하는 것이 '밑으로부터의 개헌'을 제안하는 배경이다.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범시민 운동기구'를 구성해 공감대를 확산하고 실행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행정수도 개헌을 위해 중앙 정치권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개헌은 물론 세종시법 개정을 통해 행정수도로서 법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지난해 취임하면서 '경제 시장'으로 시작해 '문화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말씀도 드렸다. 지난 1년은 행정수도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를 실현할 계획을 다듬고 방안을 수립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앞으로 1년은 자족기능을 확충하고 국제행사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자유특구 등 이른바 '3특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

오는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시의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것이다. 대통령의 세종시 관련 7대 공약이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취임 2년차는 1년차와 달리 시간이 빨리 지나갈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는데 힘쓰겠다. 시민여러분께서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힘찬 여정을 지켜보시고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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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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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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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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