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 맡은 전문가
80년대 진보좌파 지식인서 보수로 전향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영호(63)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국제정치 학자로 통일⋅북한 분야에서 정책연구와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이다.
지난 2월부터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전문가 그룹을 이끌고 '신(新)통일미래구상'(가칭)을 설계해 왔다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3.06.29 |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통일비서관을 지냈으며 외교부와 국방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쳤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 버지니아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를 받은 뒤 1999년 3월부터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강단에 서왔다.
김 후보자는 1980년대 도서출판 녹두의 대표를 맡아 공산주의 서적과 안토니오 그람시 번역서 등을 펴낸 좌파 지식인이었고, 1987년 6월 항쟁 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0개월간 영어의 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유학 생활을 거치면서 북한의 독재상 등 현실을 깨닫고 우파로 전향해 뉴라이트 운동 등에 몸담은 경력도 있다.
저서로 '한국의 외교안보와 통일 70년', '대한민국 건국의 재인식', '노무현과 포퓰리즘 시대' 등이 있다.
▲경남 진주 ▲서울대 정치학과 ▲미 버지니아대 국제정치학 박사 ▲세종연구소 상임객원연구위원 ▲성신여대 교수 ▲민주평통 상임위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자문위원 ▲일본 게이오대 초빙교수 ▲국방부⋅외교부 정책 자문위원 ▲MB정부 청와대 통일비서관 ▲통일미래기획위원장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