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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EO "전 세계 60%가 K콘텐츠 시청…4년간 3조 투자"

기사입력 : 2023년06월22일 12:07

최종수정 : 2023년06월22일 12:07

韓 제작자 "콘텐츠 수익 배분 함께 고민해주길"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가 K콘텐츠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K콘텐츠 발굴과 더불어 신예 크리에이터 육성에 향후 4년간 25억 달러를 투자한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희는 오늘날 전 세계 190개 국가에서 30개 이상의 언어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진정성을 가진 이야기를 50개가 넘는 국가에서 발굴해 투자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지역 관객에게 재미를 주기 위함도 있었지만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서나 나올 수 있다는 것이었고, 대한민국에서 그 믿음을 제대로 입증해줬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사진=넷플릭스] 2023.06.22 alice09@newspim.com

행사는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 Part1 ▲'한국 콘텐츠의 내일을 위해' Part2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국내 제작 파트너인 임승용 용필름 대표, 김지연 퍼스트맨스튜디오 대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김수아 시작컴퍼니 대표가 참석했다.

'넷플릿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는 한국 콘텐츠의 주역인 창작자들과 넷플릭스와의 협업 경험 및 한국 콘텐츠 향후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또 테드 서랜도스가 넷플릭스 공동 CEO 임명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함께 했다.

이날 테드 서랜도스는 "K콘텐츠 시청이 6배가 늘었다. K로맨스 시청의 60%가 한국 외 국가에서 나오고 있다"며 "한국 콘텐츠의 향후 잠재력을 생각하면 지금까지는 겉핥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앞으로 4년 간 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금액은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발표했던 금액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트레이닝하는 것도 포함이다. 젊은 학도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 K콘텐츠를 산업 자체로 함께 차세대 재능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에 참석한 제작사 대표들 [사진=넷플릭스] 2023.06.22 alice09@newspim.com

또 "2022년에서 2025년까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와 영화 다섯 편 중 한 편이 신예 작가 혹은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를 통해 함께 혁신을 이뤄야 한다. 관객들의 요구 수준은 높아지고 시장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도전을 하는 것은 회원들의 K콘텐츠에 대한 사랑을 봤기 때문"이라며 투자 이유에 대해 덧붙였다.

용필름, 퍼스트맨스튜디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시작컴퍼니는 넷플릭스와 수많은 작업을 함께 해왔다. 용필름의 경우 '독전2'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퍼스트맨스튜디오는 K콘텐츠 글로벌화를 이끈 '오징어 게임'을,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지옥', 'D.P.', 시작컴퍼니는 '솔로지옥'으로 협업했다.

임승용 대표는 넷플릭스와 협업에 대해 "낯설었는데 좋았던 기억이 크다. 후반 작업 때 넷플릭스의 기준이 굉장히 높았다. 극장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았다. 늘 영화를 만들어 왔는데 신기한 경험을 했다. 미국에 조카가 살고 있는데 '20세기 소녀' 공개 당일에 문자가 왔다. 정말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다는 걸 느껴서 신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지연 대표는 "'오징어 게임' 시작부터 에미상을 받기까지 재미있었던 일들이 많았다.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수확이었던 것 같다. 처음 '오징어 게임'이라는 다소 이상한 이야기를 가지고 시리즈를 만들고자 했을 때, 너무나 좋은 파트너가 되어줬고, 스토리에 대한 이해와 실험에 함께 해주겠다고 결정 내려주셔서 이런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에 참석한 제작사 대표들 [사진=넷플릭스] 2023.06.22 alice09@newspim.com

변승민 대표는 "현대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대중들에게 닿으려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만드는 만족도와 기존의 콘텐츠와 다른 새로움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도를 할 수 있게 같이 뛰어주는 곳이 넷플릭스라고 느꼈다. 낯설지만 좋았던 기억은 마케팅이었다. 파격적인 방식으로 한국에서 이뤄지지 않았던 오프라인 행사를 동반해서 큰 물량과 기획을 추진력 있게 한다는 것이 놀랐다. 힘들게 만든 콘텐츠를 정성스럽게 끝까지 전달해준다는 것이 겪어보지 못해서 낯설었지만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콘텐츠가 위기이기도 한 것 같다. 넷플릭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작품 흥행에 따라 창작자의 수입적인 부분을 배가할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창작자의 경우 PPL도 보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녹여내고 있는데, 이들의 노력을 조금 더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사진=넷플릭스] 2023.06.22 alice09@newspim.com

또 "영화를 좋아하고 시리즈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 장르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속가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려면 다양성이 존재해야 한다고 느낀다. 그래야 창작자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수아 대표는 "예능을 제작하면서 처음으로 사전 제작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경험하게 됐다. 기획과 구성, 사후 작업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셨다. 제작 시스템이 달라진 것도 있지만, 유능한 크리에이터들이 큰 방송사의 힘없이도 제작할 수 있다는 걸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신 것 같다. 예능은 글로벌화가 안 된다는 강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런 콘텐츠가 통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서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테드는 "앞으로 문화, 경계, 언어를 넘어 선보일 이야기들이 많다. 다양하고 탁월한 콘텐츠들이 크리에이터들의 의도대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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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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