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방문을 마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중 고위급 관리들이 서로 방문하게 될 것이며, 향후 몇 달 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대면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중 일정을 마치고 이날 ABC방송과 인터뷰한 블링컨 장관은 "향후 몇 달 안에 미중 정상 간 대면 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나의 행정부 동료들이 중국에 가고, 중국 관료들이 미국에 오는 더 많은 고위급 접촉과 관여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나는 내 카운터파트인 친강 국무위원 겸 위교부장을 워싱턴으로 초청했고 그는 동의했기 때문에 조만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블링컨은 "그러나 결국에는 정상 간 관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하며 "그렇기에 우리는 (미중 정상 간 대면 회담을) 향후 몇 개월 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양국 정상이 계속해서 대화를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 년 간 시 주석을 잘 알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었던 시절 두 사람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들이 직접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블링컨은 자신의 방중으로 "양국 관계가 좀 더 안정을 되찾는 시작이길 바란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양국 관계를 책임잇게 관리해나갈 의무가 있다고 강하게 느낀다. 이번 방중은 고위급 소통라인 재정립, 여러 이슈에 대한 실질적인 차이에 대한 대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분야를 찾는 것에 대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19일 이틀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친 부장,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 시 주석을 잇달아 만났다.
시진핑 주석이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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