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 표현으로 국민 먹거리 공포 조장"
"이재명·민주당 퇴출해야 할 '핵오염 정치세력'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핵폐수'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입에 차마 담기 어려운 욕설을 가족들에게 퍼부어 댄 이에게 딱 어울리는 '언어 폐수' 전문가답다"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 길거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핵폐수'라고 불러야겠다며 자극적인 표현으로 국민의 먹거리 공포를 조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19 leehs@newspim.com |
이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부평역에서 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인천 규탄대회'에 참석해 "울산의 민주당 당원이 '핵 오염수'라고 해서 고소당했다던데 아예 '핵폐수'라고 불러야겠다"는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김 대표는 "15년 전 광우병 괴담 당시 과학과 국제관례를 무시하고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여 재미 봤던 민주당이 그 달콤한 마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아직도 마약을 판매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국민 분열을 일부러 조장해 총선을 이겨보겠다는 꼼수의 달인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야말로 대한민국에서 퇴출시켜야 할 `핵 오염 정치세력`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돌팔이 정치로 나라를 망쳤던 민주당이 40년간 원자력을 연구한 옥스퍼드대 교수를 `돌팔이`라고 하니 거꾸로 하는 정당이고 대표"라며 "윗물부터 아랫물까지 온통 돈봉투 게이트, 김남국 코인게이트 등 부정부패로 오염된 정당이니 오죽하겠느냐는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불안이 있는 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없을 것이고 정부도 거듭해서 입장을 밝혔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와 우리 시찰단의 검증결과 등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준수라는 정부 방침에 전혀 변함이 없고 우리 당도 그 글로벌 스탠다드를 반드시 지켜나가도록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서명운동 현황을 일자별로 집계하며 공천권을 협박 무기로 삼아 내부 경쟁을 억지로 유도하고 국가적 슬픔이었던 이태원 참사 당시 서명 수치와 비교하기까지 하면서 실적을 강요하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며 "생색내기 숫자놀음을 한들 국민들은 더는 속지 않을 것이다. 이솝우화의 양치기 소년 같은 민주당의 실체를 국민들은 그동안 익히 파악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쇼가 아니라 진정으로 혁신하려 한다면 마약 같은 괴담 정치를 이제 중단하고 혁신위원장을 교체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언제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극단적인 선동판을 벌일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는 조금도 관심없고 제2의 광우병 파동을 일으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각 지역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을 벌이면서 실적을 보고하도록 해 내부 경쟁까지 붙이고 있다"며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게이트, 김남국의 코인게이트로 국민 신뢰를 잃은 후 민주당에 남은 건 제2의 광우병 사태를 촉발하기 위한 공포마케팅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 가다간 우리 수산업이 풍비박산 나고 어민들과 수산업 종사자 생계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괴담으로 민생을 파탄 내는 게 민주당의 목포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시 민주당의 괴담에 혼란을 겪을 순 없다"며 "국민은 민주당의 괴담에 더는 휘둘리지 말고 정부를 믿고 따라와 주길 바란다. 민주당이 목표하는 건 선거 승리고 표 계산이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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