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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5월 인플레 6.1%로 '1년만 최저'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20:38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20:3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1% 올랐다.

이는 예비치와 같은 수준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유로존 CPI는 지난해 11월 10.7%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니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니스의 한 지역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2022.07.29 koinwon@newspim.com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 역시 5월 5.3%로 예비치에 부합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독일의 5월 CPI도 전년 대비 6.1% 올라 4월치(7.2%)에서 크게 둔화했으며, 전월과 비교하면 0.1% 하락하며 1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프랑스의 5월 CPI는 전년 대비 5.1% 오르며 4월(5.9%)에서 대폭 낮아졌다.

이처럼 유로존 전반에서 인플레이션이 뚜렷히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15일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4.0%로,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는 각각 3.5%와 4.25%로 0.25%포인트(P)씩 올리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금리 인상 중단이나 통과(skip)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으며, 아직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것(중단)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금리 동결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으며, 7월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해 7월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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