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한국의 전통 궁중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와 경기문화재단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한국문화거리에서 왕관, 왕좌, 궁중장식 등을 주제로 한 '궁중잔치'특별전시를 선뵌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에서 '궁중잔치 특별전시 개막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분부장, 경기문화재단 송창식 지역문화본부장 및 양 기관 관계자, 관람객 등 50여 명이 참석해 특별전시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특별전시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 내 전시공간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전시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궁중잔치 특별전 전시 모습 [사진=인천공항공사] |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설치미술가 김소산 작가가 참여해 왕관, 왕좌, 궁중장식 등 '궁중예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공간을 구성하는 개별 전시품들이 하나하나의 작품이 되는 동시에 전시 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도록 구성한 '공간형 공공예술 전시'라는 점이 특징이다. 공간형 공공예술이란 공공의 장소에서 공간 전체를 매체로 삼아 다양한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매체를 사용하는 시각예술을 말한다.
또한 전시 공간 주변에는 전통자개를 재해석한 벤치 형태의 공공예술작품인 김소산 작가의 '15 Benches'를 전시했다. 관람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전시공간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특별전시는 지난 2012년 조성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한국문화거리를 인천공항의 핵심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공간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기존 전시공간을 여객들이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개선했으며 이번 '궁중잔치'특별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본부장은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에서 진행하는 전통문화 전시를 통해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격적인 항공수요 회복세에 맞춰 많은 여객 분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확대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20년 경기문화재단과 '공공예술 확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래피티 아트 '다시 만나자'(구헌주/최진현 작가, 2020) ▲기하학 아트벤치 전시(소수영 작가, 2021) ▲15 Benches(김소산 작가, 2022) 등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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