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7개월만에 흑자, 서비스수지 -12억달러
수출 8개월 연속 하락세, 수입도 13% 이상 감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4월 경상수지가 한달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달러(약 1조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월별 경상수지 추이. [자료=한국은행] |
이에 따라 3월 1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는 한달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앞서 지난 1월과 2월에는 -42억1000만달러, -5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1년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항복별 경상수지에서 상품수지는 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만에 흑자로 올라섰다.
수출은 491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8%(99억3000만) 감소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0.5%)와 석유(-27.4%), 철강(-15.7%) 등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승용차가 40.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9.1%), 중국(-26.5%), 일본(-21.1%), 미국(-4.4%) 등 주요 지역 모두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485억3000만달러로 13.2% 줄었다.
석유제품(-39.7%), 원유(-30.1%), 석탄(-21.3%), 가스(-15.5) 등 원자재 수입이 20.5% 감소했으며 가전제품(-18.8%)과 곡물(-16.8%), 반도체(-15.7%) 등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3월(-19억달러)에 비해 줄었다. 여행수지가 여전히 적자(-5억달러)에 그쳤지만 코로나 종식의 영향으로 3월(-7억4000만달러)에 비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8억2000만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9억8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4000만달러가 줄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17억8000만달러)와 외국인 국내투자(53억8000만달러) 모두 증가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