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채 7개월 만에 '순발행' 전환···회사채 돈줄 마를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월 은행채 발행 24조7600억…순발행액 9595억
은행채 발행 만기 확대, 은행 수익성 악화 영향
차환 물량 125조…확대 기조에 회사채 경색 우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지난달 은행채가 7개월 만에 상환보다 신규 발행규모가 더 많은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은행채 신규 발행 물량이 늘어나고 하반기 120조원에 달하는 차환 발행도 대기하고 있어 또다시 채권시장에 은행채 폭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은행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발행된 은행채는 24조76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배에 가까운 10조원 늘었다. 은행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9595억원의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올해 월별 순발행액을 보면 1월 -4조7100억원, 2월 -4조5100억원, 3월 -7조4100억원, 4월 -4조7400억원으로, 상환 규모가 발행 규모보다 많았다. 은행채 물량이 감소하며, 시중 자금에 여유가 생기고 회사채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 한달 간 은행채 물량이 전달 보다 2배에 가까이 늘어난 데는 금융당국의 은행채 발행 한도 확대와 은행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경색되자 은행채 발행 축소를 지시한 바 있다. 신용등급 AAA급 초우량 채권인 한전채와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면 채권시장 자금을 흡수해 회사채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부터 은행채 발행 한도를 만기 도래 물량의 100%에서 125%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한시적으로 낮췄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비율이 92.5%에서 당장 내달 95%로 높아진다. LCR은 향후 한 달간 빠져나가는 자금 대비 예금·국공채 등 자산 비중을 나타낸 유동성 지표다. 이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산을 늘려야 한다. 당국은 LCR 비율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00% 수준까지 점차 올릴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6월말 LCR 규제 유예 조치 종료를 염두에 둔 은행들이 비율을 맞추기 위해 은행채 발행 한도인 125%를 모두 채워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 자금조달 비용이 낮은 5대 시중은행의 저원가성 예금 7조원 가량이 이탈되는 등 자금 유출도 은행채 발행에 한 몫하고 있다. 저원가성예금의 금리는 0%대로 은행 수익원의 매우 중요한 재원이다. 이 돈을 예적금 금리를 올려 조달하기 보다는 은행채 조달하는 편이 비용면에서 훨씬 저렴하다. 저원가성 예금이 감소한 만큼 더 비용이 비싼 은행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악화된다.

은행채는 6월 이후 125조원 규모의 차환 물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은행채 발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은행채 물량 폭탄으로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발행 금리가 올라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은행채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간다. 이렇게 되면 회사채도 덩달아 금리를 올려야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지난 5일 기준 4.103%로 지난달 8일(3.880%) 보다 0.225%포인트 올랐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전채와 은행채 발행 급증으로 하위등급 크레디트 수요를 잠식한 바 있다"며 "올해도 은행채 발행에 따른 구축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