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채 7개월 만에 '순발행' 전환···회사채 돈줄 마를라

기사입력 : 2023년06월08일 14:48

최종수정 : 2023년06월08일 14: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월 은행채 발행 24조7600억…순발행액 9595억
은행채 발행 만기 확대, 은행 수익성 악화 영향
차환 물량 125조…확대 기조에 회사채 경색 우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지난달 은행채가 7개월 만에 상환보다 신규 발행규모가 더 많은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은행채 신규 발행 물량이 늘어나고 하반기 120조원에 달하는 차환 발행도 대기하고 있어 또다시 채권시장에 은행채 폭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은행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발행된 은행채는 24조76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배에 가까운 10조원 늘었다. 은행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9595억원의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올해 월별 순발행액을 보면 1월 -4조7100억원, 2월 -4조5100억원, 3월 -7조4100억원, 4월 -4조7400억원으로, 상환 규모가 발행 규모보다 많았다. 은행채 물량이 감소하며, 시중 자금에 여유가 생기고 회사채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 한달 간 은행채 물량이 전달 보다 2배에 가까이 늘어난 데는 금융당국의 은행채 발행 한도 확대와 은행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경색되자 은행채 발행 축소를 지시한 바 있다. 신용등급 AAA급 초우량 채권인 한전채와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면 채권시장 자금을 흡수해 회사채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부터 은행채 발행 한도를 만기 도래 물량의 100%에서 125%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한시적으로 낮췄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비율이 92.5%에서 당장 내달 95%로 높아진다. LCR은 향후 한 달간 빠져나가는 자금 대비 예금·국공채 등 자산 비중을 나타낸 유동성 지표다. 이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산을 늘려야 한다. 당국은 LCR 비율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00% 수준까지 점차 올릴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6월말 LCR 규제 유예 조치 종료를 염두에 둔 은행들이 비율을 맞추기 위해 은행채 발행 한도인 125%를 모두 채워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 자금조달 비용이 낮은 5대 시중은행의 저원가성 예금 7조원 가량이 이탈되는 등 자금 유출도 은행채 발행에 한 몫하고 있다. 저원가성예금의 금리는 0%대로 은행 수익원의 매우 중요한 재원이다. 이 돈을 예적금 금리를 올려 조달하기 보다는 은행채 조달하는 편이 비용면에서 훨씬 저렴하다. 저원가성 예금이 감소한 만큼 더 비용이 비싼 은행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악화된다.

은행채는 6월 이후 125조원 규모의 차환 물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은행채 발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은행채 물량 폭탄으로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발행 금리가 올라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은행채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간다. 이렇게 되면 회사채도 덩달아 금리를 올려야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지난 5일 기준 4.103%로 지난달 8일(3.880%) 보다 0.225%포인트 올랐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전채와 은행채 발행 급증으로 하위등급 크레디트 수요를 잠식한 바 있다"며 "올해도 은행채 발행에 따른 구축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