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경계경보 오발령'에 네이버 '먹통'...재난 대응 미흡 지적 잇따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네이버 포털, 공공재...위기 대응 상시 대비해야"
네이버 "비상상황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 더욱 고도화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지역에 내려진 '경계경보 오발령' 소동으로 네이버 서비스가 오전 한때 먹통이 됐다. 갑작스런 경보에 놀란 시민들의 접속이 폭주한 탓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날 오전 6시 43분부터 48분까지 네이버 모바일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접속 장애의 배경은) 위급 재난문자 발송으로 인한 접속 트래픽 증가로 몇 분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네이버는) 인지 후 비상 모니터링 대응 중이며 현재 정상화 됐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남쪽으로 발사체를 발사한데 따른 조치로 위급 재난문자를 통해 국민대피령을 전달했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의 위급 재난문자 발송 9분 뒤 오발령으로 이를 정정했지만, 위급 재난문자 발송으로 이용자들의 네이버 접속이 몰리면서 검색, 카페, 블로그 등 주요 서비스 접속이 마비됐다.

네이버 1784 사옥. [사진=네이버]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난해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후속 조치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사업자가 재난에 대한 예방·대응·복구 관련 계획을 갖추고, 사전 점검 및 보완 의무를 다하도록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을 개정한 바 있어 네이버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포털(네이버) 자체가 독자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 국가 기관 전산망하고 똑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를 포털이 모르기 때문에 트래픽 폭증에 따른 접속 장애 문제가 생겼다고 본다"며 "네이버는 국가기관 전산망으로서 이미 공공재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가 접속 장애에 대해 상시적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난문자 발송으로 인한 트래픽 폭주가 올 수 있다는 것은 예측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시스템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해법은 네이버가 (데이터센터 안정화를 위한) 비용(투자)을 투입해야한다는 것"이라며 "예컨대 AWS와 계약을 통해 버퍼 서버나 버퍼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마련할 수 있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문제를 탐지하는 시스템을 적응 활용해야한다. 네이버가 단순히 비용(투자)의 이슈가 아니라 위급 재난이 발생할 경우,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원장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라정주 원장은 "이번 접속 장애는 네이버가 (재난문자 발송으로) 갑작스럽게 트래픽이 몰릴 것이라는 걸 예측하지 못했던 것에 원인이 있어 보인다. 내부적으로 위기 대응에 있어 부실한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경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면 위기 상황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정례적으로 위기 상황에 대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대응체계를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경계경보 발령 이후 평소보다 약 10배 가량 트래픽이 급증했지만 빠르게 정상화했다"며 "비상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더욱 고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29분에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우리 군은 이 발사체가 낙하 예고지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공중에서 폭발하거나 해상에 추락하는 등 발사 전반에 실패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분석 중에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