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그룹, 베트남 공략…하노이 복합몰 7년 결실 본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30일 17:13

최종수정 : 2023년05월30일 17:13

이르면 8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관
초대형 복합몰…잠실 롯데월드몰과 유사
'사드 보복' 중국 시장 대신 베트남 공략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롯데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철수한 중국 시장 대신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국 복합몰 사업은 사실상 철수 수순에 들어갔지만, 베트남에선 계획대로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열 예정이다.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는 이르면 오는 8월 하노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조감도.[사진=롯데그룹 유통군HQ]

유통군 단위로 진행한 해외사업 중에선 최대 규모로 롯데는 하노이에 잠실 롯데월드몰과 같은 '롯데타운'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연면적 35만3719㎡(약 10만7000평) 규모로 영업 면적만 7만2727㎡(약 2만2000평)에 달한다. 8월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잠실 롯데월드몰과 구성이 비슷하다. 쇼핑몰과 롯데마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시네마 등을 비롯해 호텔과 오피스, 레지던스 시설이 들어간다.

롯데가 하노이 복합쇼핑몰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은 싱가포르에 투자회사를 세운 2016년 2월부터다. 이후 2016년 11월에 하노이에 현지 사업법인을 세웠고 복합몰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7년 3개월여간의 사업 준비 끝에 2달 뒤면 결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롯데는 사드 보복으로 사업 확대가 어려워진 중국 대신 베트남을 새로운 해외 거점 시장으로 키우고 있다.

롯데는 베트남보다 앞서 중국에서 대형 복합몰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다. 그룹 차원에서 중국 선양 롯데타운 개발사업을 2008년부터 준비했지만 현재는 진전 없이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의 중국 내 유통사업은 2017년 중국 사드 보복을 기점으로 철수 수순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중국 내에서 완전히 철수했고, 롯데백화점은 청두점 1곳만 남았다. 청두점마저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롯데마트 점포만 100개가 넘었던 중국과 달리 베트남 내 유통 점포 규모는 여전히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매출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분기 롯데백화점의 베트남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롯데마트 매출은 12.6% 늘었다.

베트남 시장은 국내 유통시장과 달리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 소매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간 11.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할인점 시장의 규모는 2020년 4.2%, 2021년 2.3%, 2022년 0.6%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군HQ 관계자는 하노이 복합몰 사업 추진 이유에 대해 "베트남의 유통 시장은 지난 20여 년간 규모가 무려 약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라며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일반적인 유통업태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쟁력을 가진 유통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 신개념 복합 쇼핑몰을 계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