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D 위협 커지고 국제 안보 환경 엄중"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으로 핵,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문자와 자금을 계속 조달하고 있다"라며 "이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우리의 협력은 더욱 굳건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20주년 고위급 회의 개최식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9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대량의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례 없는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로 국제 비확산체제 강화와 WMD 확산 방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PSI 고위급 회의가 개최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WMD 위협은 커지고 있으며, 국제 안보 환경은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인류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국제법과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파트너국들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우리 모두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박영효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은 방한중인 카이후 아츠시(海部篤) 일본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과 회담을 갖고 ▲핵군축·비확산 ▲수출통제 등에 있어 양·다자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NPT와 유엔총회 1위원회, PSI 등 양·다자 차원의 비확산 및 반확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으며, 북한이 공개한 소위 '위성발사계획'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이러한 불법적 발사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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