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토스뱅크가 1분기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기준 하위 50%)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한 신용대출(무보증)의 비중이, 대출 잔액 기준 42.06%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1분기 말 기준 토스뱅크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잔액 기준 총 3조1000억원에 달했다.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고, 제1금융권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인터넷전문은행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 중이라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중저신용자 포용과 함께 은행권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능력도 확보했다. 1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760억원을 추가 적립하며, 총 2600억원의 충당금을 확보했다. 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을 의미하는 '커버리지 비율'은 2.8%로, 기존 은행권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토스뱅크를 찾은 중저신용 고객들은 제1금융권에서 소외된 경험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객은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후 제2, 제3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상환하면서 2명 중 1명 이상(60%)은 평균 68.3점의 신용점수 상승 등 '크레딧빌딩' 효과를 누렸다.
토스뱅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 'TSS(Toss Scoring System)'를 한층 고도화 해 나가며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객들을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금융정보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정보 분석 및 활용을 통해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경제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은행의 건전성과 중저신용자 포용에 대한 가치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