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부채한도 협상 '다소 진전'..."디폴트 없겠지만 당장 타결 어려워"

기사입력 : 2023년05월26일 06:12

최종수정 : 2023년05월26일 06:12

매카시 "디폴트 피하기 위해 노력중...계속 협상"
"협상 다소 진전...오늘 중 합의는 힘들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예상 시점을 불과 일주일 남겨둔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측과의 줄다리기가 25일(현지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다만 공화당측에선 협상에 진전이 다소 있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과의 실무 협상이 전날 심야에 이어,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오는 6월 1일로 예상되는 디폴트를 피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약간의 '미해결된 문제'들이 남아있다면서 실무진들에게 합의 도출을 위해 24시간 일하라고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백악관에서 회동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과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사진=블룸버그]

매카시 의장은 합의안이 나오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연방 정부의 대폭 삭감을 요구하는 공화당 강경파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백악관과 절충을 시도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22대 213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고, 상원은 여당인 민주당이 51대 49석으로 앞서고 있어서 부채 한도 상향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려면 양측의 초당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디폴트 사태를 피하기 위해 공화당이 우선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해야 한다고 압박했지만, 공화당은 방만한 연방 정부의 지출을 삭감해야만 부채한도 상향에 동의할 수 있다고 버텨왔다. 

매카시 의장측 협상팀인 가렛 그레이브스 하원 의원은 이날 백악관의 논의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협상이 이날 중 타결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 협상이 부채 한도 상향 문제가 아닌, 예산과 관련한 것이라면서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전진할 유일한 방법은 초당적 합의뿐이며, 이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라면서 "의회가 지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