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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용, 보석 석방 전후 알리바이 조작 가능성 농후"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14:41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14:41

"김용측 증인 압색…증언 이후 휴대전화 없어져"
"'2021년 5월 3일 김용 만났다' 진술, 조작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보석으로 풀려난 후 증거를 조작한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부원장 등의 공판에서 "필요적 보석 예외사유인 죄증을 인멸할 염려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불법 정치자금·뇌물 수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5.11 mironj19@newspim.com

앞서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이모 씨는 지난 4일 김 전 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21년 5월 3일 오후 3~4시 경 수원컨벤션센터 내 집무실에서 김 전 부원장을 만나 업무를 협의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예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캘린더에 당시 일정이 입력돼 있다고 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시기를 특정했는데 김 전 부원장이 해당 날짜에 성남에 있는 유원홀딩스 사무실을 방문해 1억원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의 알리바이 확인을 위해 이씨에게 휴대전화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씨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휴대전화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후 재판부는 직권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으나 검찰은 해당 휴대전화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 11일 이 전 원장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했으나 휴대전화를 찾지 못하고 충전기만 발견했다"며 "이씨와 그의 배우자는 휴대전화를 만지거나 치운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가 법정에서 증언하기 전인 지난 2일 현재 사용하는 아이폰으로 갤럭시 캘린더를 촬영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증언 이후 집에 있던 휴대전화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김용 피고인은 2021년 5월 3일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이씨의 사무실이 있는 수원컨벤션센터에 갔다고 했으나 사실조회 결과 김용 피고인의 차량이 출입한 내역이 없다"며 "이씨의 증언과 휴대전화 캘린더는 김용 피고인의 알리바이를 위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용 피고인의 보석 전후로 증거조작이 의심되는 사정이 발생했다"며 "피고인의 방어권도 중요하지만 허위 진술과 조작된 증거로 형사재판을 오염시키는 것은 방어권의 한계를 일탈한 행위로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유 전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를 통해 남욱 변호사로부터 총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지난 4일 보석 석방됐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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