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골프 벼락스타' 블록, 세계 3580위 → 577위로 뛰어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12:0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PGA챔피언십은 막을 내렸지만 '골프 벼락스타' 마이클 블록(미국)의 영화같은 이야기는 계속됐다.

블록은 22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 21세기 들어 클럽  프로중 가장 좋은 공동 15위에 올랐다. 세계랭킹이 3580위에서 무려 3003계단이나 뛰어 577위에 올랐다.

2023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올라 '골프 벼락스타'가 된 마이클 블록. [사진 = PGA]

캘리포니아주 한 골프클럽의 헤드 프로로 일하는 46세의 블록은 올해가 5번째 PGA 챔피언십 출전으로 처음 컷을 통과했다. 2라운드 한때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3라운드에서는 저스틴 로즈와 4라운드에선 로리 매킬로이와 한 조로 경기했다. "작은 도시 골프장 레슨 프로인 내가 로즈와 매킬로이와 경기했다.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4라운드 파3 15번홀에서 더욱 짜릿한 경험을 했다. 매킬로이가 보는 앞에서 '덩크 홀인원'을 했다. 블록은 매킬로이의 축하 포옹을 받았다. 매킬로이는 경기후 "블록과 함께 플레이하는 분위기는 믿을 수 없이 좋았다"며 "클럽 프로로서 매우 훌륭한 기량을 선보이며 메이저대회의 주말경기를 하고있다.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챔피언에 오른 브룩스 켑카는 "그는 훌륭한 친구입니다"라고 추켜세웠다.

개인지도로 생계를 이어온 블록은 대회 참가 전 자신의 공에 '왜 안돼?'(Why Not)이라는 문구를 새기고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블록은 수많은 갤러리의 응원과 갈채속에서 경기를 마치고 "내 인생을 바꾼 주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지만 내 방식대로 게임을 하면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아이들이 태어날 때도 울지 않았던 그가 이번 주에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아내가 제가 우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할 정도로 나는 눈물이 없다. 그런데 오늘 아침 울면서 일어났다. 꿈같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기뻐했다.

그는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쳐 내년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다음주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와 6월에 열릴 RBC 캐나다 오픈에 초청받았다. 28만8333 달러(약 3억7000만원)라는 큰 상금도 쥐었다. 1시간에 150 달러(약 20만원)를 받고 레슨하는 블록이 1900번을 레슨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다.

블록은 23일 CNN 아침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그는 마치 골프 영화 '틴컵'과 흡사하다는 질문에 "맞다. 내가 레슨 프로라는 점에서 똑같다"고 답했다. '틴컵'은 시골 골프장에서 일하는 레슨 프로가 US오픈에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는 내용이다. 케빈 코스트너가 주인공을 맡아 골프를 소재로 한 영화 가운데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26일 개막하는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초청받은 그는 이번 주에 예약한 레슨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레슨을 받기로 한 고객들이 이해해주리라 믿는다"면서 "아내가 레슨비를 올려 받으라고 할 것 같다"고 웃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