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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채협상 재개에 '긴장감 팽팽' 혼조 마감…나스닥 0.5%↑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05:25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05:25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05포인트(0.42%) 하락한 3만3286.58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포인트(0.02%) 오른 412.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2.88포인트(0.50%)뛴 1만2720.78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 재무부가 경고한 현금 자금 소진 시기인 6월 1일을 앞두고 상·하원이 부채한도 상향 안을 표결하려면 적어도 이번 주에는 합의안이 나와야 되기에 긴장감이 팽팽하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이 혼조세를 보인 것에 대해 "워싱턴에서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폭넓은 기대가 있다. 시장은 이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은행에서 일부 헤지펀드 매수가 있었으며 이는 시장에 건전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 연준 위원들의 추가 긴축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은 시장에 부담이 됐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다른 스텐스를 보여주는 것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미 연준이 추가로 25bp씩 2회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려면 지금보다 더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그간 6월 금리 동결을 지지해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이날 추가 긴축 뉘앙스를 풍겼다. 카시카리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6월에 금리를 올릴 지, 건너뛸 지를 두고 접전인 상황"이라면서 "만약 6월 인상을 건너뛴다고 해서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는 언제든지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이처럼 대표적 매파인 불라드 총재 외에도 연준 3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이사 등이 이미 6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지난 주에는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마저 최근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동결은 아직 멀었다고 일축하며 시장의 긴축 우려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6월 차기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연말까지 거의 50bp 인하할 가능성을 90% 가까이 반영하고 있다.

다음 FOMC인 6월13~14일을 앞두고 연은 총재의 발언에 따라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로건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또 5월 FOMC 회의록 공개,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지표인 4월 PCE가격지수, 1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 5월 S&P 글로벌 PMI 잠정치 등 굵직한 지표들도 예정돼 있다.

종목별로 보면 메타의 주가는 유럽연합(EU) 당국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12억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에도 1.09%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의 주가는 중국 당국이 마이크론 제품에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자국 주요 IT 인프라 운영자에 구매 중단 지시에 2.85% 내렸다.

셰브런(CVX)은 원유 가스업체 PDC에너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81%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3%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06% 오른 1.0813을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에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4센트(0.61%) 오른 배럴당 7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40달러(0.2%) 하락한 197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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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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