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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합의해도 1조달러 규모 시장 충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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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자금 확충 시 유동성 감소 피해 초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부채한도 상향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미국의 6월 1일 디폴트 파장을 우려하고 있으나, 우여곡절 끝에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하더라도 1조달러 정도의 시장 충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이 결국은 막판 합의에 이르러 디폴트 상황은 피할 것이란 게 월가 전망이나, 그렇게 된다고 해도 재무부의 자금 조달로 시중 유동성 감소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채한도 상한이 결정되면 재무부는 줄어든 곳간을 채우기 위해 1년 이하의 단기채인 T-bill(Treasury bill)을 발행할 것이고, 3분기 말까지 1조달러가 넘는 단기채가 발행되면 그만큼 은행권 유동성이 빠르게 흡수된다는 것이다. 이는 또 단기 조달금리를 높여 경기 부담을 늘릴 것이란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러한 유동성 감소 충격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25bp(1bp=0.01%p) 올리는 것과 비슷할 것으로 봤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

뉴욕소재 리스크 분석기업 펜소 어드바이저스의 아리 버그만 창립자는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매우 깊고 갑작스러운 유동성 고갈이 발생할 것이란 게 가장 큰 우려"라고 말했다.

버그만은 이어 "이러한 리스크는 분명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실질적인 위험"이라면서 "과거에도 이렇게 유동성이 급감했을 때 증시와 신용시장 같은 리스크 시장에 충격이 발생했었다"고 경고했다.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의 릴레이 협상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한 이견에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디폴트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타결 기대감을 높였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출국 전날 기자회견서 "예산안 합의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미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합의에 도달하면 재무부가 현금 운용을 위해 개설해 둔 재무부 일반계정(TGA)은 현재 950억달러 정도에서 6월 말 5500억달러까지 늘고, 9월께는 6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재무부가 재정 확대를 위해 일정 기간 채권 발행을 늘리면 민간 부문 내 현금은 또 그만큼 줄게 된다.

통신은 재무부 계정이 늘어나는 동시에 현재 2조달러가 넘는 연준의 역레포(RRP) 금액이 줄어들면 시중 유동성 감소폭이 적을 수 있지만, RRP 금액이 대체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RRP는 연준이 은행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미국 국채를 빌려주는 대신 현금을 받는 창구로, 당국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수단이다.

씨티그룹 글로벌 시장전략가 매트 킹은 "머니마켓펀드들이 RRP에 현금을 계속 놔두려 할 것"이라면서 이는 재무부 현금이 불어날 때 그만큼 은행 준비금이 급감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TD증권 프리아 미스라 역시 준비금 감소가 걱정이라면서 "이는 (금융기관끼리 단기 자금거래 시 쓰이는) 레포 금리를 올리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레포 금리가 오르면 대개 리스크 오프 분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바클레이즈 전략가 조셉 아베이트는 머니마켓펀드가 단기채 매입을 위해 RRP에서 현금을 빼지 않는다면 "이는 은행 준비금 추가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결국 연준은 1년 정도 진행한 QT도 재검토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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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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