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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섬유' 아라미드 수요 ↑...섬유업계, 공격적 증설 가속화

기사입력 : 2023년05월19일 06:25

최종수정 : 2023년05월19일 06:25

방탄복, 광케이블,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등에 사용
코오롱인더, 220억원 투입 구미공장 생산라인 증설
태광산업, 1450억원 울산 화섬공장 아라미드 증설
효성첨단소재, 2021년 612억 투자 3700톤 생산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글로벌 환경규제와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슈퍼 섬유'라 불리는 아라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섬유업계는 아라미드 공급확대를 위해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20여억원을 추가 투입해 구미공장에 아라미드 펄프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아라미드 펄프 생산능력(Capa) 1500톤(t)과 합쳐 총 3000t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에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통틀어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연 7500t에서 두 배 수준인 연 1만5000t으로 증설을 진행중이다. 

[서울=뉴스핌] (좌)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펄프, 태광산업 아라미드 브랜드 '에이스파라' [사진 = 각사]

아라미드는 고분자 폴리아마이드 섬유로 5mm 정도 굵기로도 2톤에 달하는 자동차를 들어올릴 만큼 높은 인장 강도를 지녔다. 이른바 '마법의 실' 또는 '꿈의 첨단 소재'로 불린다. 약 500℃의 고열을 견뎌낼 뿐만 아니라 -160℃에서도 섬유의 특성을 유지하는 우수한 내한성 및 절연성, 내약품성을 지니고 있다.

아라미드는 주로 방탄복이나 고무 호스 섬유보장재, 광케이블 소재 또는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클러치 보장재로 사용된다. 이밖에 항공소재와 해양 로프, 어망, 자동차 복합소재에도 적용된다.

친환경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아라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라미드가 적용된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분진이 70% 감소해 친환경적이고 소음저감과 우수한 제동력 등의 강점을 지녔다. 아라미드는 우주항공 소재용도로 사용돼 향후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섬유업체들도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 2015년부터 연 1000톤(t) 규모의 아라미드 고유 브랜드 '에이스파라'를 출시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태광산업은 단섬유와 방적사, 직물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약 500t 규모의 아라미드 필라멘트 상업 라인을 증설했다. 이에 따라 현재 총 연 1500t 규모의 아라미드를 생산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총 1450억원을 투자해 울산 화섬공장 아라미드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연산 3500t을 증설해 총 5000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03년 자체 기술로 아라미드를 개발해 2009년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인 알켁스를 론칭, 상업화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울산 아라미드 생산라인 증설에 612억원을 투자해 생산량을 기존 연간 1200t에서 3700t으로 약 3배가량 늘렸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아라미드는 고부가가치 첨단소재로 소방, 안전분야, 통신망용 광케이블 등 산업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국내 물론 북미나 유럽 등에도 주로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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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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