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박진 "주요국 전략경쟁 심화…한·중남미 협력·연대 필요"

기사입력 : 2023년05월16일 17:50

최종수정 : 2023년05월16일 17:50

외교부, '2023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개최
마르코스 브라질 상원의원 "협력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6일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통해 중남미 국가와 협력·연대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개회사에서 "2008년부터 개최된 이 포럼은 지난 16년간 협력을 위한 생산적 논의의 장으로 발전했다"며 "며칠 전 멕시코 방문에 이어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중남미, 카리브 지역 여러 장차관을 만나 한국과 중남미 간 협력 심화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2022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참석자들이 5일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7.06 [사진=외교부]

외교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은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AI 박진 외교장관'의 스페인어 환영 인사에 이은 박 장관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그는 "한국과 중남미는 그간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경제안보 동반자로서 새로운 미래협력 비전을 구상해나가야 한다"며 "오늘날 주요국 간 전략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복합적 위기가 세계질서를 변화시키고 있다. 기후위기, 첨단기술 혁신 빈부격차 해소 등 전지구적 과제들이 유례 없는 방식으로 국제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변화 시기에 위기뿐 아니라 기회도 공존한다"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서로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는 협력 연대해야 한다"며 한-중남미 간 협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인태 지역과 그 너머에 있는 지역 파트너국과 관계를 다져나가면서 전세계 자유와 평화, 번영에 적극 기여하겠단 우리의 다짐이자 선언"이라며 "이 의미에서 한국은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 태평양 동맹을 비롯해 중남미 지역 공동체와 다자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늘날 격변의 시대 거대한 소용돌이 속 거대한 흐름을 역풍이 아닌 순풍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은 중남미 우방국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상생과 협력을 넘어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힘찬 항해를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한국과 중남미가 성장과 도약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구상하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중남미 국가들이 한국의 노력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마르코스 세사르 폰치스 브라질 상원의원은 축사에서 "브라질뿐만 아니라 중남미 전체와 한국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식량과 수자원, 에너지 등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브라질, 멕시코, 페루, 파나마, 우루과이, 도미니카공화국,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9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와 함께 한국 정부, 학계,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막식 후 ▲인태전략 이행협력 ▲경제안보 ▲기반시설, 기후변화, 농업혁신 등 총 3개의 세션을 통해 한-중남미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은 외교부가 주관하는 연례 중남미 최고위급 인사 초청행사로서,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비전에 따라 대중남미 협력 의지를 표명하고, 상호 호혜적 맞춤형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