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PGA] 노승열, 60타 단독 선두...'꿈의 타수' 1타 모자라

기사입력 : 2023년05월12일 09:35

최종수정 : 2023년05월12일 09:37

바이런 넬슨 1R... 투어 데뷔 최저타·코스레코드 타이
드라이버 헤드 깨져 경기중 교체..."놀랍고 행복하다"
김시우 공동 10위...3연패 도전 이경훈은 공동 88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노승열이 폭풍샷을 몰아치며  '꿈의 타수 59'에 한 타 적은 60타를 적어냈다.

12일(한국시간) 바이런 넬슨 첫날 60타 코스레코드를 친 노승열. [사진 = 게티 이미지]

샷은 신통치 않았다. 그린을 5번 놓쳤고 벙커에 세 번이나 빠졌다. 하지만 신들린 듯한 퍼트가 말을 잘 들었다. 파온했을 때 평균 퍼트가 1.23개. 11번 홀(파4)에서 12.19m짜리 롱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빼어난 쇼트게임을 앞세워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PGA무대 데뷔 후 최저타를 적어냈다.

노승열이 기록한 60타는 코스레코드 타이이며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나온 두 번째 기록이다. 작년 10월 패트릭 켄틀레이(미국)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60타를 쳤다.

60타를 기록한 노승열의 스코어카드. [사진 = PGA SNS]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기록했다. 애덤 스콧(호주) 등 공동 2위에 3타차나 앞선 단독선두에 나섰다.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거둔 생애 첫 우승 이후 무려 9년 만에 통산 2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노승열은 드라이브 평균거리 282.3야드, 페어웨인 안착률 64.29%(9/14), 그린적중률 72.22%(13/18), 샌드세이브 100%(3/3), 파온이 안됐을 때 파 이상을 잡아내는 스크램블링도 100%(5/5)였다. 퍼트수는 21개뿐이었다. 샷은 평범했지만 쇼트게임은 '그 분이 오신 날'이었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이어 5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도 다시 줄버디를 챙겼다. 9번 홀(파5)에서는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전반에 6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노승열은 14번 홀(파4), 15번 홀(파3)에 이어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5)까지 두 차례 연속 버디를 낚아 '60타'라는 스코어를 적어냈다.

노승열이 12일(한국시간) 경기 도중 금이 간 드라이버 헤드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 = PGA]

특히 노승열은 12번 홀에서 드라이버가 금이 가는 어려움 속에서 생애 최저타를 기록했다.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이 우측으로 푸시가 되자 뭔가 잘못된 걸 알았다. 드라이버 헤드가 깨진 걸 알게 된 노승열은 부랴부랴 백업 헤드로 바꾸고 16번 홀부터 사용했다. 올해부터는 경기 중 클럽이 망가지거나 크게 손상될 경우 교체할 수 있게 룰이 완화됐다.

아울러 마지막 18번 홀(파5) 257야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투온 공략으로 이글을 잡으면 꿈의 59타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노승열은 레이 업을 선택했다. 맞바람이 불었기 때문이다. 무리하지 않고 그린 주변에 공을 보낸후 어프로치로 핀에 붙여 버디를 낚아냈다.

노승열은 경기후 "오늘은 단지 첫날일뿐이다. 좋은 스코어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 레이 업을 했고 버디를 잡았다"며 "놀라운 하루다. 꿈의 59타에 1타가 모자라지만 행복하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겨우 13세에 고교생 국가대표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2005년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 '골프천재'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 2010년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했고 2012년 PGA투어에 데뷔했다. 군복무 후 2020년 PGA투어에 복귀했다. 노승열은 이제 풀시드권자가 아니다. 출전대회가 제한적인 만큼 이번에 찾아온 기회를 잡는다면 다시 도약할 수 있다. 그가 마지막으로 톱10에 오른 것은 지난 2017년 5월 웰스파고 공동 5위다.

이날 한국선수 중 김시우는 6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배상문, 강성훈, 김성현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17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이경훈은 이글 1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를 범해 1언더파 70타로 공동 88위로 하위권에서 출발했다. 김주형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103위에 그쳤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