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서울 상공에서 하늘을 나는 택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 UAM의 실증이 본격화 된 것이다. 서울시는 UAM에 대한 서울시 전략 방안과 아울러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한 관광서비스 계획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함께 UAM의 상용화를 위해 안전성을 검증하는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2단계)'에 따라 ▲김포공항~여의도(18km) ▲잠실~수서(8km) 2개 노선이 실증 구간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UAM 도입방향, 비전 등 마스터플랜을 담은 기본계획을 올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도심항공교통 시범비행(2020.11.11.) 모습 [사진=서울시] |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이동 수단이다. 지상교통, 환경문제 해결과 기술의 진보·융합 측면에서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여러 민간기업에서 관련 기술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다.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체, 관제, 통신 등 비행 전반적인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돼야만 한다. 올해 하반기 개활지에서 1단계 실증사업을 실시하고 내년인 2024년부터 수도권에서 1단계를 통과한 컨소시엄의 참여 속에 2단계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2단계 실증사업은 준도심지부터 시작해 도심으로 진입할 계획으로 인천 구간, 경기 구간, 서울 구간 순으로 추진한다. 2단계 실증사업 노선으로는 4곳이 지정됐다. 이중 서울 구간은 김포공항~여의도(18km), 잠실~수서(8km) 노선이다. 실증 일정은 내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다.
정부와 시는 실증사업을 통해 비행 노선, 기체 등의 안전성과 상공 통신망, 통합운용시스템, 운용 환경소음 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관련 규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2단계 실증 노선 [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2단계 실증사업 이후 상용화에 돌입하기 위한 버티포트 입지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UAM 여객운송 서비스와 함께 서울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을 조망하는 관광 서비스도 동시에 개시하려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를 포함해 서울시는 서울형 UAM 도입방향, 비전, 중·장기 추진계획 등 마스터플랜을 담은 '서울형 UAM 도입 기본계획'을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UAM의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해서다.
UAM 관광 서비스는 대통령 공약사업 중 하나(한강상공 UAM 비행관광루트 조성)이면서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도 포함(도심항공교통(UAM) 도입)돼 있는 사업이다. 시는 UAM을 '함께 누리는 더 위대한 한강'을 비전으로 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한강 내?외를 연결하는 이동수단을 지상·수상·공중으로 다양화하고 한강 관광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상상으로만 그리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현실에서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서울시가 앞장서 UAM 상용화를 위한 준비와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전 세계를 대표하는 UAM 선도도시 서울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