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슬라이딩도어에 껴 상해 가능성
E220 d, 이물질 발생해 시동 꺼짐 우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기아 승합차 카니발에서 신체 일부가 차 문 사이에 끼여 상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E220 d 등에서 연료공급라인 문제로 시동이 꺼질 수 있는 위험이 지적됐다.
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차, 한국지엠,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6개 차종 22만905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9일 밝혔다.
기아가 제작, 판매한 카니발 19만841대(판매이전 포함)는 슬라이딩 도어가 닫히기 직전 신체 일부를 도어 사이에 넣는 등 특정상황에서 신체 일부가 도어 사이에 끼여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17일부터 직영 서비스센터 및 오토큐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리콜 대상 자동차 이미지 [자료=국토교통부]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E220 d 등 8개 차종 2만547대는 고압연료펌프 내 부품의 강건성 부족에 의한 마모로 이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연료공급라인이 막혀 시동이 꺼질 우려가 있다. 12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가 제작, 판매한 파비스 등 2개 차종 1만6099대(판매이전 포함)는 배터리 스위치 설계 오류로 스위치와 스위치 고정 구조물 사이에 이물질이 축적돼 전류가 흐르고 이로 인해 화재 우려가 있다.
뉴 카운티 어린이운송차 등 2개 차종 65대는 어린이 좌석안전띠 리트랙터(안전띠 조절장치)의 부품 조립 불량으로 차량이 좌우 12도 이하로 기울어질 경우에도 리트랙터가 잠기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제작사가 리콜을 우선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파비스 등 2개의 차종은 22일부터, 뉴 카운티 어린이운송차 등 2개의 차종은 11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이 수입, 판매한 볼트 EV 등 2개 차종 1467대(판매이전 포함)는 고전압 배터리 결함(음극 탭 손상 및 분리막 밀림)으로 배터리 완충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DS4 크로스백 1.5 블루HDi FCYHZ 33대(판매이전 포함)는 제조공정 중 앞 범퍼 차체 고정볼트의 체결 누락돼 주행 중 범퍼가 차체로부터 이탈될 우려가 있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