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깡통전세 부담...빌라 이어 아파트 경매도 10건 중 8건 유찰

기사입력 : 2023년05월10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5월10일 06:01

4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 15.7%로 연중 최저
부동산 규제완화 이후 경쟁 늘어 고가 낙찰 부담
전세사기, 깡통전세 확산에 투자심리 위축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국적으로 깡통전세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빌라·다세대 주택에 이어 아파트도 경매 낙찰률이 10%대로 내려앉았다.

전세시장 불안에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인 전세가율이 하락하면서 투자 리스크가 높아졌다.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로 투자심리가 살아나 낙찰가율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집값 추가 조정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가 낙찰에 부담을 느낀 셈이다. 전세사기, 깡통전세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경매시장의 '눈치보기' 현상이 한층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아파트 낙찰률, 연초 37%에서 15%로 '반토막'

10일 부동산업계와 대한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에 나온 서울지역 아파트 159건 중 25건이 주인을 찾아 낙찰률 15.7%를 기록했다. 10건 중 8건 이상이 유찰된 것이다.

지난달 낙찰가율은 연중 최저치이자 작년 11월 이후(12.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

연초 정부가 부동산시장의 규제 완화에 나서자 주택시장 '선행지표' 격인 경매시장이 빠르게 반응했다. 저가 매수세가 늘며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했다. 작년 12월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률이 17.5%에서 올해 1월에는 37.8%로 2배 넘게 치솟았다. 2월 33.1%, 3월 28.8%으로 30%대 수준을 오르내리다 4월 10%대로 급락한 것이다.

강남권 아파트보다는 상대적으로 비강남권 아파트의 낙찰률이 부진했다. 강남구는 16건 중 4건이 주인을 찾아 낙찰률 25.0%를 나타냈다. 강동구는 50%, 서초구 25.0%, 송파구 20.0%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비강남권은 낙찰률 '제로'인 지역이 다수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경매 건수가 가장 많았던 관악구는 경매에 나온 19건 모두 유찰됐다. 동작구 8건, 강서구 7건, 성동구 7건, 종로구 6건, 도봉구 6건, 영등포구 5건, 구로구 2건이 경매에 넘어갔으나 모두 주인을 찾지 못했다,

빌라·다세대 주택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지난달 서울지역 빌라·다세대의 낙찰률은 10.6%로 역대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10건 중 9건 정도가 유찰된 셈이다. 아파트는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반짝' 회복을 기록했으나 빌라·다세대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낙찰률 13.4%에서 2월 10.3%, 3월 10.0%를 나타냈다.

◆ 전세사기·깡통전세 확산에 투자심리 위축

경매시장의 낙찰률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연초 이후 시행된 투기지역 해제와 대출 완화 등으로 경매 낙찰률, 낙찰가율이 높아졌다. 규제 완화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매 참여자가 늘면서 고가 낙찰이 늘었고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낮아진 상태다.

'깡통전세'도 부담이다. 특히 빌라·다세대 주택을 중심으로 발생한 전세사기, 깡통전세 현상으로 투자 리스크가 높아졌다. 전셋값 하락이 지속하면 시세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매수자의 투자액 부담이 커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한국부동산원의 '임대차 사이렌' 정보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시·군·구에서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이 80%를 넘는 연립·다세대 주택의 지역은 총 25곳, 아파트는 총 33곳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에 광역 시·도 단위는 제외한 것으로, 실거래 사례가 적어 공개되지 않는 기초자치단체까지 포함하면 실제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곳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집값과 전셋값 하락이 지속하고 있어 깡통전세 불안이 더 가중되는 상황이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깡통전세가 확산하면서 경매시장의 낙찰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집값 회복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