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면담 진행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이전과 관련해 그간 정책자문 협력에서 나아가 기반시설, 스마트시티 구축 등 실질 협력으로 확장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계기로 방한한 스리 믈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 정부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스리 뮬랴니 인드라와티 인도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5.03 photo@newspim.com |
추 부총리는 "대외경제협력자금(EDCF) 중점 협력국인 인도네시아와 지난해 15억불 규모의 EDCF 기본약정을 체결해 대형사업 발굴기반을 마련했다"며, EDCF 협력 강화도 주문했다.
그러면서 "양국 녹색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녹색기술기반 혁신성장지역 육성을 위한 EDCF 지원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협의가 원활히 진전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노력을 환기했다.
추 부총리는 "유수의 한국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자동차, 배터리, 철강, 석유화학 분야 등에서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활한 투자 이행을 위해 지난 제1차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에서 논의된 원자재 수입관세 인하, 부가세 환급기간 단축 등 한국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추 부총리는 "양국이 올해 및 내년 아세안+3 의장국으로서 역내 경제발전을 위해 아세안+3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한국은 CMIM 활성화를 위한 재원구조 개편,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역량 강화 등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 밝혔다.
스리 믈랴니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한국의 발전경험이 인도네시아에 귀감이 된다"며 "한국기업의 신수도 사업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애로사항 해소와 EDCF 협력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양국이 역내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파트너로 발전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스리 뮬랴니 인드라와티 인도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5.03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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