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 모노레일 등 핵심 사업지 현장점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로 도서지역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박완수 도지사가 2일 통영 욕지도를 방문해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현안 사업대상지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이날 욕지도로 이동하는 선상에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욕지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식수원 개발사업, 한산대첩교 건설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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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일 통영 욕지도를 방문해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 현안 사업 대상지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5.02 |
통영에 위치한 욕지도는 한때 해상에서 연중 파시(波市, 바다 위에서 열리는 해상 시장)가 열리던 대규모 고등어 황금어장으로, 1910년에 우편소, 소학교 등이 건립되고 목욕탕, 이발소, 상점, 술집 등 파시촌이 형성됐던 근대어촌의 발상지였다.
욕지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는 욕지 섬이 가진 역사적 자원인 근대어촌 골목을 복고풍 감성을 접목해 리모델링화하는 사업이다.
천연기념물 숲 탐방 및 전망대 건립 등을 통해 기반을 확충하며, 이중섭, 치유, 비건 등을 접목한 테마형 정원을 조성해 욕지도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욕지도는 지난해 연말 이례적인 가뭄에 따른 물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경남도는 상습적인 가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3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댐을 확장하고 해저관로를 통해 주변 섬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식수원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 시운전을 거쳐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욕지 도동항은 올해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4년간 100억 원을 투입해 관광활성화, 어촌살이 스테이션 등 다양한 워케이션 인프라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 도지사는 "어촌 근대화 골목 등 욕지도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전문가의 예술적 감각을 반영해 남해안의 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욕지도를 포함한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와 통영 바다를 가로지르는 한산대첩교의 랜드마크화 등 해양관광을 육성함으로써 경남이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