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한달 자숙 지시…자진사퇴는 생각해보지 않아"
"윤리위 요구시, 자세히 소명할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잇단 실언으로 당내 공개 활동을 중단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한달 만에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입을 열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한달여만에 최고위에 출석했다. 그간 저를 뽑아주신 당원 여러분 그리고 우리 당 지지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다"고 입장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아울러 대표님을 비롯한 동료 최고위원 여러분, 당직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당과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을 찾아가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4월 한달 간 자숙해달라고 지시해서 자숙기간을 마치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4월 한 달 자숙 지시를 받았고 제주·광주를 찾아가 사과해달라는 지시를 받았기에 충실히 이행했고 그 기간이 끝났기에 당연히 최고위에 출석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진 사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건 아직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윤리위원회 절차와 관련된 질의에 "윤리위가 소명을 요구하면 그때 자세히 소명하겠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장에 가서 사과했는데 억울하거나 아쉬운 점이 있느냐'는 질의에 "그런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는 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계속해서 4·3 유족, 5·18 유족들이 김 최고위원 사과의 진정성을 문제삼은 것과 관련해 "제 진심이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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