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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수원시, 기업유치 '잰걸음'…출범 10개월간 3개사 유치 성공

기사입력 : 2023년04월30일 17:15

최종수정 : 2023년04월30일 17:15

10개월간 에스디바이오센서,포커스에이치앤에스,인테그리스 등 유치 성과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최근 경기 수원시에서 기업과 투자 유치와 관련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민선8기를 시작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를 가장 큰 목표로 제시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광폭 행보로 10개월만에 내로라하는 3개의 기업을 수원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29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뉴스핌과 취임 300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지난 29일 이재준 수원시장은 뉴스핌과 가진 취임 300일 인터뷰에서 "탄탄한 경제특례시 구현을 민선8기 취우선 목표로 삼은 만큼 수원의 미래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기쁜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드릴 수 있길 기대해주시기 바란다"라며 후속 기업유치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이 시장은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기업·병원·대학이 협력해 의료·임상·의약 등 바이오 연구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수원광교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 미래의 성장동력을 마련하여 수원시를 생명융합 바이오 중심도시로 만들어 대기업·첨단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반도체, 인공지능 등 유치 기업의 분야도 미래지향적이다. 민선8기 수원시의 기업 유치에 대해 알아 본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연구소가 수원에 들어선다

기업 및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4월11~19일 미국과 일본을 순방했던 수원시 대표단(단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12일 미국 코네티컷주 댄버리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테그리스와의 투자유치 협약 소식을 전했다. 글로벌 첨단 기업의 투자 계획이자, 민선8기 시작 이후 세 번째 기업 유치 실적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인테그리스는 앞으로 수원에 반도체 소재를 연구·개발하는 연구소를 설립하고, 수원시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인테그리스 연구소 투자유치 협약식 (좌측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제임스 오닐 인테그리스 수석부회장, 이재준 수원시장) [사진=수원시]

1966년 설립된 인테그리스는 현재 전 세계 10여 개 나라에서 1만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연간 4조8천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반도체 종합솔루션 업체다. 이 기업의 연구소가 수원에 설립되면 최대 150여 명의 우수한 연구개발인력의 신규 고용이 필요해 양질의 일자리가 대규모로 늘어난다. 뿐만아니라 삼성전자의 본사가 위치한 수원에서 반도체산업 역량이 강화되고 혁신에 가속이 붙을 수 있다. 인테그리스 역시 한국에서의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할 전략적 거점을 수원에 마련하게 된다.◆인공지능 보안관제 솔루션 최강 기업, 수원으로 온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국내 최대 AI(인공지능) 보안관제 솔루션 업체인 ㈜포커스에이치앤에스(대표 김대중)와의 투자협약이 이뤄졌다. 포커스에이치앤에스는 수원으로 본사와 연구시설 등을 모두 이전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수원시는 제반 행정절차의 신속한 처리와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포커스에이치앤에스는 지난해 61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수년간 지속해서 매출이 상승하며 성장세가 눈에 띄는 기업이다. 영상저장장치와 카메라 등 보안 제품 생산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플랫폼 개발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면서 전망도 우수하다. 특히 협약에는 수원시와 포커스에이치엔에스가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과 상생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내용이 포함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원에서 글로벌 일류 바이오기업이 성장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기업 유치를 강조하며 끼운 첫 단추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투자협약이다. 취임일인 지난해 7월1일 첫 결재로 관련 계획을 승인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기업과 투자 유치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광교지구에 본사와 계열사를 이전해 글로벌R&D센터를 건립하기로 약속했고, 수원시는 행정절차에 협조하기로 했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10년 수원에서 설립돼 지난해 55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연매출 2조9000여억 원을 기록한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를 인수·합병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등 글로벌 현장 진단시장의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투자해 수원에 들어설 글로벌R&D센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경제 활력 되살리는 첨단기업 유치는 계속된다

수원시의 기업 및 투자 유치는 이제 시작 단계다. 바이오, 인공지능 보안관제 솔루션, 반도체 등에 이어 첨단 분야 미래 산업을 이끌 실력을 갖춘 기업들이 수원에 새둥지를 틀 준비를 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전기·전자 관련 기기의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한 기업의 경우 로봇과 이차전지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R&D센터를 설립하려는 막바지 논의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 전자 기업을 주요 판매처로 둔 기업의 성장이 수원에서 이뤄질 경우, 신규 인력 증원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수원에서 창출돼 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바이오 분야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커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도 투자 의향을 내비치고 있어 수원시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협의하고 있다.

수원시 기업유치단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기업과 연구시설 유치에 대한 수원시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한 결과, 수원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졌다"며 "대학과 첨단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다수의 기업과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 기업 유치 전략 다듬다

민선8기 이재준호가 출범하며 기업 유치와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운 이후 수원시는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기업들이 투자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적으로 국공유지 중 가용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원은 이미 대부분 도시개발이 진행돼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많지 않은 만큼 현재 남아 있는 공공기관의 부지를 활용하는 것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에 수원시는 기업이 필요한 부지를 즉각 제시할 수 있도록 부지별 면적과 용도 등을 파악, 10여 개의 가용부지를 정리하고 활용 전략을 수립했다. 또 기업인과 상시 소통하기 위한 기업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켜 수원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과의 가교 역할을 부여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기업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내 케임브리지혁신센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또 대학이나 기업이 소유한 토지는 수원형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하는 방안도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 중 하나다. 대학 소유의 미개발 부지에 기업이 들어서면 기업을 통한 투자 및 일자리 활성화가 이뤄지는 만큼 부지를 제공한 대학 역시 발전을 위한 규제를 유예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조례를 개정해 유치 기업에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수원시는 이같은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관내 기업은 물론 대학 등과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하며 기업친화적인 시정 방향을 보여줬다.

◆미래 핵심 동력 '수원시 바이오클러스터' 만든다

수원시는 기업 및 투자 유치 전략을 바이오클러스터로 특화해 추진한다. 생명공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산업을 수원의 핵심적인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경제 활성화와 수원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수원시 바이오클러스터는 광교지구를 거점으로 대학과 병원, 기업의 집약과 연계가 핵심이다. 이미 광교 중심 반경 3㎞ 내에 자리잡은 병원과 대학의 입지를 활용해 생명·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갖췄다. 연구중심병원인 아주대의료원과 2개 종합병원이 있으며, 생명과학·의학·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아주대학교)·바이오융합학부(경기대학교) 등 바이오 관련 학과에서 우수한 인재도 육성되고 있다.

이재준 시장 1호 결재'에스디바이오센서㈜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 [사진=수원시] 2022.07.01 jungwoo@newspim.com

CJ블로썸파크(식품바이오 융합연구소)와 농우바이오(종자 육종 연구 등 농업 관련 대기업) 등 그린바이오산업(농업·식품) 선도기업들이 광교에 입주해 있는데다, 향후 에스디바이오센서 글로벌R&D센터가 들어서면 레드바이오산업(의료·제약)의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이 집적될 수 있다. 지하철과 고속도로 등은 물론 철도 접근성도 좋아 교통 인프라도 훌륭하다. 수원시는 이같은 조건들을 연계하고 활용해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을 방문한 수원시 대표단이 1000여 개의 바이오 기업이 몰려 있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내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를 방문한 것 역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과 일맥상통한다.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바이오클러스터 시스템을 배우고 이를 수원에 적용하기 위해 벤치마킹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재준 시장은 한국 진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주하고 있는 기관 관계자들에게 수원시가 추진 중인 바이오클러스터의 강점을 적극 부각시키며 바이오기업과의 가교 역할을 요청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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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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