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빈방미] 대통령실, 한미 핵공유 온도차에 "용어에 집착할 필요 없어"

기사입력 : 2023년04월28일 23:51

최종수정 : 2023년04월28일 23:53

"美 핵공유 사전적 정의 있어…실용적으로 봐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28일(현지시간) 한미가 '워싱턴 선언'에 담긴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핵공유라는 것에 대해 온도차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용어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미국 보스턴의 한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미 당국자 얘기는 나토식 핵공유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나토는 핵이 있고, 우리는 없다. 미 핵공유에 대한 사전적 정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4.27 taehun02@newspim.com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은 이번에 핵 운용에 대한 정보 공유와 공동게획 매커니즘을 마련했다"라며 "우리 국민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으로 느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정부는 "사실상 핵공유로 보지 않는다"고 밝혀 한미 간 입장 차이가 나타났다.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27일 한국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는 이것을 '사실상 핵공유'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미 간 핵공유에 대한 입장차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토는 핵을 가지고 있지만 30여개국의 합의를 통해 이뤄지는 시스템이고, 워싱턴 선언은 한미 양자간 통해서 이뤄진다"며 "(워싱턴 선언이) 실효적, 실용적으로 볼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워싱턴 선언은 용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한미 간 외부 핵위협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설계하는 선언"이라며 "특정 용어를 고집할 필요 없다. 나토에 핵공유가 있으니 국민들이 그런 것과 비슷한 것으로 이해할 것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 같다"고 거듭 반박했다.

한편 오는 5월 G7을 계기로 확장억제가 한미일 3자 확대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워싱턴 선언은 한미 양자 간 선언"이라면서도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고, 외부적인 위협에 맞서는 사오항에서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일본의 참여가 있다면 추후에 논의할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