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학개미들이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1분기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일주일새 2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 'TESLA INC'로 총 2억 63만 4883달러(한화 약 2689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는 IRA 수혜주로 떠오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의 IRA 발표가 지연되자 일각에선 테슬라가 온전한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미국 기업들만 수혜를 받게 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은 쉐보레 볼트·블레이저·이쿼녹스·실버라도, 테슬라 모델3·모델Y,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PHEV, 포드 F-150 라이트닝 등이었다.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고채 불 3X'(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를 3456만 2858달러(약 463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 ETF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금융상품이다.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리 하락 시 수익이 커지는 채권형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종목은 테슬라 종목의 일간 수익률 1.5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섀어즈(TSLL·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로 해당 종목의 순매수 규모는 2160만 9150달러(약 289억원)이다.
순매수 네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나스닥100 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로 순매수 금액은 1502만 563 달러(한화 약 201억원)다.
5위는 미국 채권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장기채'(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로 1156만 7540달러(약 155억원)다.
이 외에도 ▲GAMIDA CELL LTD ▲ADVANCED MICRO DEVICES INC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RIVIAN AUTOMOTIVE INC ▲PROSHARES ULTRAPRO SHORT SP 500 ETF SPLR 007843014 US74347B2685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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