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미에 이어 올해는 여수·대구 2곳 선정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발주한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2년 연속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뿐만 아니라 탄소저감 실현 등 넷제로(Net-Zero) 산단 전환을 위해 태양광 및 그린수소 기반의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한전은 산업단지별로 사업모델을 제시해 전남 여수 산단은 주관기업, 대구 성서산단은 참여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여수 산업단지 전경 [사진=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2023.04.27 victory@newspim.com |
한전이 주관기업으로 참여하는 전남 여수산단 사업은 석유화학 중심의 노후 산단을 글로벌 Net-Zero 대표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한전은 여수형 일자리와 연계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그린수소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대구 성서 산단 사업에서는 입주기업의 효율적인 RE100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계통연계형 MG플랫폼을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거래 및 인증을 지원하는 등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제공 예정이다.
한전은 2009년부터 에너지자립섬(가파도, 가사도 등),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국내외 실증을 통한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엔 경북 구미 산단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참여를 확대해 에너지 자급자족뿐 아니라 수요지 인근에서 저탄소 에너지를 스마트하게 생산-소비-거래하는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가적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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