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550억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이상직 징역 6년 확정

기사입력 : 2023년04월27일 11:12

최종수정 : 2023년04월27일 11:11

이스타 주식 저가매도·회삿돈 사적 유용 등 혐의
1·2심서 징역 6년…검찰 피해액 추징 청구는 기각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550억원대 이스타항공 및 계열사 자금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원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이상직 전 의원. [사진=뉴스핌DB]

이 전 의원은 2015년 경 최종구 전 대표 등과 공모해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544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4만2000주를 자녀가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 매도해 계열사들에 약 438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6~2018년 이스타항공이 다른 계열사에 부담하고 있던 채무 188억원을 과도하게 높은 금액으로 조기 상환해 이스타항공에 차액인 56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자금 53억6000만원을 빼돌려 개인 변호사 비용과 가족에 대한 허위 급여 지급 및 사택 제공, 차량·오피스텔 제공 등 명목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이밖에 시·도당 하부조직 운영을 위한 지역위원회 사무소를 설치해 정당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았다.

이 전 의원은 그룹 경영 자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1심은 "피고인이 그룹 전체에 절대적이고 막강한 권한을 불법적으로 행사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 사실이 드러났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따라야 한다"며 이 전 의원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1심은 채무 조기 상환과 관련한 배임 손해액을 산정하기 어렵다고 봐 업무상배임죄를 적용했으나 2심은 손해액을 56억원으로 특정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1심 형량은 그대로 유지했다.

1·2심은 "부패재산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부패재산몰수법)상 추징은 피해자에게 환부하기 위한 목적의 특수한 임의적 추징으로 이 사건에서 피해자가 반환청구나 손해배상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등 피해회복이 심히 곤란한 경우로 볼 수 없다"며 횡령·배임액에 대한 검찰의 추징 청구는 기각했다.

대법원은 이날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검찰과 이 전 의원 측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2심 재판 도중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이스타항공 부정채용 혐의로 지난해 11월 다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스타항공 자금으로 태국계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을 설립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