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분기마다 적자 커진 LGD..."올해 4분기 흑자전환할 것"

기사입력 : 2023년04월26일 15:24

최종수정 : 2023년04월26일 15:24

"고가 TV 시장 수요 부진 지속...계절적 비수기 겹쳐"
3분기까지 적자 전망..."4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IT제품 수요 부진과 계열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 4조4111억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3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2분기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해 분기마다 적자 규모를 키웠다. 작년 2분기 4883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3분기 7593억원, 4분기 875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가 불어났다. TV, IT 제품 중심의 수요 부진과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계속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도 겹쳤기 때문이다.

이원재 LG디스플레이 대형전략마케팅 담당은 "최근 매크로 변동성 확대로 시장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올레드 TV를 포함한 하이엔드 TV 시장 수요는 선진시장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계절적인 비수기와 유통 및 세트 고객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1분기 올레드 패널 출하는 세트 실판매 대비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의 축소도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경영전력그룹장 전무는 "지난해 연말 국내 LCD TV 팹의 생산을 종료했고 올해 중국 8세대 LCD 팹은 50% 수준으로 다운 사이징해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8세대 LCD TV팹은 유의미한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고 한국에 있는 7세대 TV팹 설비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수주형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수주형 사업은 수주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사업을 말하는데,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단가가 오르고 내리는 등 수급 상황이 실적에 변동 폭을 키우는 대형 TV 패널과 다르게 공급자가 계약을 기반으로 가격 등락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수주형 사업 확대에 나선 이유는 TV 세트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 대형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하며 실적이 급격하게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실적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을 올 들어 40%대 초반까지 확대했고,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을 제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선 LG디스플레이가 2분기와 3분기 각각 6885억원, 12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올해 4분기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라인 가동중단과 올레드 패널 가동률 부진 등으로 2조원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아이폰15용 올레드 공급 점유율 확대와 성공적인 LCD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올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abc1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