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한국식 핵우산 필요하단 공감대 있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6일 국민의힘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해 "한국과 미국이 함께 북한의 핵 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며 "만약 실패하더라도 한미가 함께 대응해 나갈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에서 '북 핵·미사일 위협과 우리 군의 대응'을 주제로 한시간 가량 비공개 특강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업무 중 중요한 주제로 설명을 드리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수단 교민들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작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04.25 photo@newspim.com |
이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관련한 질문에는 "오늘 강의한 내용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거기 내용은 우리 시간으로 야간에 공개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특강 공개 발언에서 "(한미 순방) 2호는 핵문서였는데, 한국식 핵방어의 일환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핵방어의 교과서적인 모델은 나토식 모델인데 느슨하기 짝이 없다.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식 핵에 한국식 핵우산 필요하단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국민공감에 참석한 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특강 내용에 대해 "우리가 (북의 핵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억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며 "한미 간의 협약이 중요한데, 유럽보다 훨씬 잘 돼 있어 24시간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에서 발사되기 전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 1, 2, 3 단계를 통해 우리가 미사일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며 "생각보다 우리나라가 간단하게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국민공감 참석자는 김정재 총괄간사를 비롯해 이철규 사무총장, 배현진 (조직)사무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총 34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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