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마이클 김도 공동 3위
김시우·김주형 조, 배상문·강성훈 조는 중위권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적에서 동지가 된 임성재와 키스 미첼이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성재가 키스 미첼과 짝을 이뤄 나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팀 경기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달러)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쳤다. 임성재와 미첼 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1, 721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임성재가 버디 8개를 만들었고 미첼은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기록했다.
21일(한국시간) 취리히 클래식 첫날 공동 3위에 오른 임성재(왼쪽)와 미첼. [사진 = PGA] |
임성재와 미첼은 지난달 열린 WBC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상대로 만나 임성재가 미첼에 승리했다. 이번 대회 전 임성재가 한 팀으로 경기하자고 제안해 미첼이 수락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2번부터 1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았고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미첼은 그 사이 버디 없이 보기만 1개 기록해 주춤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에는 미첼의 샷이 살아나 18번과 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임성재의 부담을 덜어줬다. 임성재와 미켈은 경기 막판 다시 버디 행진을 벌였다. 4번과 6번홀에선 임성재가 버디를 했고 5번과 7번홀에선 미첼이 버디와 이글을 뽑아 이날 10언더파 62타를 합작했다.
윔덤 클라크와 보 호슬러 조, 션 오헤어와 브랜든 매튜스 조가 11언더파 61타로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임성재와 키스 미첼 조, 노승열과 마이클 김, 매슈와 알렉스 피츠패트릭 형제 등 5개조가 10언더파 62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배상문과 강성훈 조는 7언더파 공동 30위, 관심을 끌었던 김시우와 김주형 조는 6언더파 공동 43위에 올랐다. 안병훈과 김성현조는 6언더파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2인 1조의 팀 경기로 첫날은 각자의 공으로 쳐서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반영하는 포볼(베스트볼)과 하나의 공으로 둘이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네이트 샷)으로 진행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