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존폐 기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정규직 채용 중단, 조기퇴직 희망자 접수"

기사입력 : 2023년04월17일 11:34

최종수정 : 2023년04월17일 11:34

직접서비스 종료 등 자체혁신안 발표
민간기관 지원에 집중, 위탁시설 종료
자구책으로 회생 시도, 시의회 등 협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방만경영 등을 이유로 서울시의회로부터 예산 100억원을 삭감, 좌초 위기에 직면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이 정규직 채용을 중단하고 조기퇴직 희망자를 접수한다. 또한 직접 제공했던 돌봄서비스와 어린이집 등 위탁시설도 민간으로 이전한다.

서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체혁신방안(혁신안)을 17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04.17 peterbreak22@newspim.com

현산안은 주요 골자는 ▲3대 틈새돌봄 서비스의 한시적 운영 ▲시설 통합과 이전으로 하드웨어 슬림화 ▲위탁시설 운영 종료 ▲민간기관 지원 집중 등으로 사회서비스 지원 기관의 성격을 사실상 민간기관지원 수준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3대 틈새돌봄서비스의 한시적 운영의 경우 민간과 중복되는 재가장기요양 서비스는 종료하고 민간이 기피하는 틈새돌봄 영역에 서비스를 집중 배치해 공공돌봄의 책무를 이행한다.

직접서비스 종료에 따라 돌봄근로자(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정규직의 신규 채용은 중단한다.

남아 있는 240여명의 기존 직원들이 중증치매, 와상, 정신질환 등 3대 틈새돌봄서비스에 집중한다. 민간과 중복된 재가장기요양서비스는 중단, 종료하고 민간기관이 기피하는 돌봄영역으로 전환하여 그간 부족했던 공공돌봄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간 활동을 지원하는 긴급돌봄 중심으로 전환한다. 단기 계약직 인력풀을 활용해 코로나 등 감염병이나 돌발사태로 인한 긴급돌봄서비스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슬림화로 본부 및 소속기관 시설을 통합·축소·이전 한다.

이를 위해 현재 12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종합재가센터를 권역별 4개로 통폐합하고 본부 청사도 규모를 줄여 마포(323평)에서 답십리(203평)로 이전한다. 서사원은 슬림화 작업으로 1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탁시설 운영 종료로 민간과 유사하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 온 위수탁사업은 순차적으로 종료한다. 민간기관과의 서비스가 유사한 국공립어린이집(7개)과 데이케어센터(2개)를 별도로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다.

위수탁 계약과 고용승계 등은 해당 자치구과 협의해 순차적으로 계약 해지를 추진할 계획으로 우선 송파든든어린이집의 위수탁이 9월말 종료될 예정이다.

서사원은 혁신안에 따라 향후 민간기관이 공공돌봄 기능을 담아낼 수 있도로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체 돌봄 종사자와 서비스 대상자를 위해서는 민간기관이 스스로 근로자 처우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 첫 단추로 '수가체계의 현실화'를 꼽았다.

실제로 최저임금은 2008년 3770원에서 2023년 9620원으로 155.2% 상승한 반면 방문요양 수가는 같은 기간 1만680원에서 1만6190원으로 51.6% 상승에 그쳤다. 수

이같은 수가체계를 현실화하기 위해 중앙사회서비스원과 긴밀하게 협력, 중앙 정부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민간기관을 위한 경영 컨설팅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돌봄 근로자의 보수교육을 제도화하는 등 민간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원책을 우선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사원은 서울시와 협의해 일차적으로 조기퇴직희망자를 접수할 계획이다. 대상은 1년 이상 20년 미만 근속 직원으로 조기퇴직자에게는 규정에 따라 퇴직 당시 월 봉급액의 6개월분에 상당하는 조기퇴직금이 지급된다.

이번 혁신안은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와 협의가 이뤄진 후 실행될 계획이다.

황정일 서사원 대표는 "조직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 잘못된 관행과 비효율적인 부분을 대폭 도려내겠다"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항과 비난은 기꺼이 감내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