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국방부 "북한 '화성-18형' 시간 필요"…전문가들 "1만km급 '화성-14형' 대체"

기사입력 : 2023년04월14일 12:12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2:12

국방부 14일 "고체연료 중간단계 시험"
"방어능력 보유…한국형 3축체계 진화"
전문가들 "北 유도조종 기술 상당 진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14일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발표와 관련해 "고체연료 방식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중간단계의 시험발사"라면서 "체계개발 완성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국방부는 "고체연료 다단계 발동기와 단분리, 시간지연분리 시동방식 등 북한 발표에 나온 기술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면서 "탄도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통상적인 기술요소"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우리는 이보다 더 효율적이고 첨단화된 방식의 고체추진 탄도미사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14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비행시험을 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의 고체연료 ICBM 위협에 따른 킬체인 무력화 가능성에 대해 국방부는 "우리 군은 한반도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탐지와 타격,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3축 체계는 과거의 첫 설계 개념에 고착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 위협 변화 추세에 따라 북한 모든 지역에 대한 실시간 표적 탐지와 분석 능력, 지해공 기반의 초정밀 신속 타격 능력, 복합다층 미사일 요격 능력, 고위력 탄도미사일 능력 등을 기술적으로 계속 진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고도화·현실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킬체인(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능력이다.

킬체인(Kill Chain)은 북한의 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 관제시설 등 위협 요소를 실시간 탐지해 표적을 식별하고 결심한 후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타격수단으로 신속히 타격하는 공격체계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조기경보 레이더나 이지스함 레이더로 탐지해 분석한 후 최적의 요격포대에서 임무를 수행한다는 개념이다. 대량응징보복(KMPR)은 북한 전쟁 지도부를 비롯한 지휘부를 원점 타격하는 능력이다.

북한이 14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비행시험을 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국내외 전문가와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고체연료 ICBM 개발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1년 제시한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중 하나로 로드맵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 개발에 필요한 대부분 기술은 이미 성숙된 단계이며, 단지 다탄두 개별 목표설정 재진입체(MIRV)만이 남은 과제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화성-18형 비행시험은 이전 ICBM 비행시험과 달리 1단계에서 표준탄도비행방식(정상각 발사)으로 이뤄진 점과 함께 2단과 3단에서 고각방식으로 비행했다는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만큼 북한의 유도조종 기술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체연료 신형 ICBM '화성-18형'은 사거리 1만km급 액체연료 ICBM '화성-14형'을 대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3000km급 ICBM '화성-15형', 사거리 1만5000km급 신형 ICBM '화성-17형'과 함께 미국에 대한 핵억제력의 핵심 전략 수단으로 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