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제선 회복에 항공업계 인력부족 '비상'

기사입력 : 2023년04월10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4월10일 06:01

3만7000명대에서 3000명 이상 감소
신규채용 중단하고 자연감소 충원 안해
LCC 앞다퉈 채용…지상조업은 인력난
"출퇴근 문제·처우개선 등 해결해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제선 운항 재개가 본격화하면서 항공업계가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항공사들은 앞다퉈 채용문을 열어 증편에 대비하는 반면 처우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상조업은 인력난이 심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 항공사 직원 코로나 이전 대비 약 10% 감소…국제선 회복 앞두고 채용 재개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대비 항공사 직원이 10% 가량 감소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의 항공기 모습. 2021.10.23 yooksa@newspim.com

상장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직원은 작년 말 기준 3만4192명으로 2019년(3만7230명) 대비 8% 이상 줄었다.

직원 수가 2만명에 가까웠던 대한항공이 1만7000명대로 줄었고 나머지 항공사들도 수백명이 회사를 떠났다. 항공업계는 코로나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멈추자 신규 채용을 미루고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력의 임금피크제 계약을 중단하며 직원 규모를 줄였다. 인건비 비중이 높은 항공사의 위기 지원을 위해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유급휴직을 활용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제선 운항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항공사들은 다시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작년 10월 객실 승무원 100명 이상의 대규모 채용으로 운항 회복에 대비했다. 3년 만의 공개채용을 통해 운항승무원, 엔진정비부문 등 기술직 인력을 위주로 충원했다. 반면 대한항공과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주력 노선인 중국 하늘길 회복 속도에 따라 인력 충원 가능성이 거론된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직원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어서울은 2023년 상반기 일반직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 채용에 돌입했고 티웨이항공도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재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 역시 기획, IT, 재무, 인사, 등 지원부서 신입·경력 채용을 시작했다. 코로나 여파로 희망퇴직, 구조조정 등으로 회사를 떠난 퇴사자 가운데서도 재고용을 추진해 올해 200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목표다. LCC 1위인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올 들어 부족한 직무를 중심으로 채용에 나서고 있다.

◆ 처우 열악한 지상조업 채용 난항…출퇴근·인건비 인상 등 필요

반면 항공사 대비 처우가 열악한 지상조업은 인력난이 심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항공기 이·착륙 전후에 지상 업무에 해당하는 지상조업은 항공기 운항을 위해 필수적이다. 기내 청소부터 견인, 급유, 화물·승객 수송 등의 업무가 여기에 해당된다.

지상조업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가 국내 조업시장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지상조업사와 협력업체 직원이 각각 5000명씩 1만여명이 근무하지만 업무강도 대비 처우가 낮은 특성상 상당수 인력이 업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지상조업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회복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력 부족이 심각해 근무환경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새벽, 야간 등 교대근무가 많은 반면 영종도 출퇴근이 쉽지 않다는 게 주요 문제로 꼽힌다. 정부는 9월까지 코로나 이전의 90%까지 국제선을 회복한다는 계획이어서 여름철 성수기 전까지 지상조업 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지난 4일 인천공항에서 지상조업 인력충원 현황을 점검하고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등 총력 대응해야 작년 영국 히스로 공항의 수하물 대란 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업인력 부족으로 조업비 인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결국 인건비를 올려야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