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항공수요 정상화 지원책' 발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공항공사가 올 상반기 방한 여객과 환승수요 촉진을 위해 신규 및 복항, 환승노선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항공편 공급 증대 및 여행상품 개발 지원 프로그램과 같은 수요증대로 중화권·일본·동남아 등 방한 관광객 유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공항 핵심 네트워크 회복과 중화권·일본·동남아 등 주요 방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16억원 규모의 '인천공항 항공수요 정상화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한 주요 사업을 상반기 중 매달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지원책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중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과제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것이다. 공사는 올해 방한 관광객 1000만명 조기 회복을 위해 국토부와 협력해 이와 같은 지원책을 수립했다.
[자료=인천공항공사] |
공사의 항공수요 정상화 지원책은 ▲신규취항 부정기편 新인큐베이터 프로그램(3월) ▲Welcome to ICN 인센티브(4월) ▲네트워크리부팅(Network Rebooting) 2.0(4월) ▲Welcome Back 캠페인(5월) ▲환승 네트워크 활성화 인센티브(6월) 5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코로나 이전 시행한 신규취항 부정기편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확대한 '新인큐베이터 제도'를 도입해 코로나 이후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도 신규노선을 개발하는 항공사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춘다. 기존 제도대비 마케팅 지원 규모를 3년간 최대 USD 7만달러‣USD 10만달러까지 늘린다.
바탐(인도네시아),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와 같은 인천공항 해외사업 진출지에 대한 전략 신규노선 부문을 신설·지원함으로써 공사 해외사업 운영모델의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지난달 공고를 시작해 이번 달 중 지원 대상 노선이 지정되며 연간 약 4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단기간 내 수요 회복을 견인할 공급력 증대 프로그램으로 네트워크리부팅 2.0을 동시에 시행한다. 인천공항 네트워크의 중추를 이루는 각 지역 내 핵심노선 중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의 공급을 회복하지 못한 58개 노선의 복항·증편을 독려함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 간 공급 회복 균형을 이루고 주요 환승축을 정상화 할 계획이다. 하계성수기(6~8월) 내 우수실적을 달성한 총 10개 노선-항공사를 선정해 노선 당 2000만∼5000만원의 마케팅 및 운영비를 지원하며 총 2.6억 원 소요 예정이다. 대상 노선 및 세부 시행 계획은 다음 주 공고된다.
4월에는 방한객 유인을 통해 내수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촉진하고자 수요와 공급의 동반 회복을 위한 2개 프로그램을 선뵌다. 그 중 'Welcome to ICN 인센티브'는 올 하계 성수기(6~8월) 수요 증대를 목표로 인천공항을 통한 한국(인바운드) 여행 상품의 홍보·마케팅 지원금 및 모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상품 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총 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으로 다음 주 공고 예정이다.
공사는 인천공항 허브 네트워크 지원을 위한 '환승 네트워크 활성화 인센티브'를 추진한다. 주변 경쟁국의 직항 노선 재개에 따른 환승 시장 이탈을 방어할 전략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공사는 환승 수송 실적에 따라 항공사에 총 18억원의 환승 마케팅비를 지원해 환승티켓 판촉에 사용함으로써 인천공항의 환승객 증진을 도모한 바 있다.
이번 환승 네트워크 활성화 인센티브는 금년 하반기 환승수요 선점을 목표로 6월 중 시행될 예정이며 하반기 환승객 실적에 따라 총 5억 원의 마케팅 지원금이 내년 초 지급될 예정이다.
방한 여행 골든타임인 5월에는 'Welcome Back' 캠페인을 추진한다. 코로나 이후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해외 관광객의 한국행 유인을 위해 특히 여행에 적극적이고 참여와 재미를 중시하는 MZ 세대를 대상으로 한국 관련 콘텐츠 제작, 숏폼·영상사진 공모전 등 SNS 캠페인을 시행한다.
또한 쇼핑 관광 활성화를 위한 면세·상업시설 할인쿠폰 배포 및 스톱오버 프로그램 할인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日·中·동북아 지역의 해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 추첨, 항공권 할인 이벤트를 추진해 관광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운항신청을 종합한 결과 4월 일평균 운항은 724회, 일일여객은 14만명으로 2019년 대비 각각 73%, 75%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병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4월부터 추진되는 K-ETA 한시 면제 및 환승 무비자 제도 복원은 방한 관광 회복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며 "공사는 이에 발맞춰 노선 공급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방한·환승 관광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항공수요 정상화 지원책 외에도 4월(일본), 5월(대만), 6월(베트남) 등 해외 현지에서 한국관광공사 및 국적사와 공동으로 방한·환승 증대 설명회 등의 활동을 연 20회 이상 시행한다. 아울러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환승투어 및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이번 K-ETA 및 환승 무비자 완화조치에 맞춰 다양한 환승 관광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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