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아난티와 삼성생명의 부동산 부정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만규 아난티 대표를 소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삼성생명과의 부동산 거래 경위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난티 전 경영진이 2009년 4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삼성생명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삼성생명 임원들과 유착해 2배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아난티는 2009년 4월 신천동의 토지 1852㎡와 건물 2639㎡를 500억원에 매수했다. 지상 17층·지하 7층 규모로 개발을 앞둔 아난티는 최종 잔금 납부 전인 같은 해 6월 삼성생명에 해당 토지를 969억원에 팔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이 부동산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아난티 측은 그 대가로 회삿돈을 횡령에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뒷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아난티가 10억원 상당의 수표를 회계장부에 누락하는 등 회삿돈을 허위 공시한 혐의도 수사 중이다. 앞서 아난티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회계장부 허위 공시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삼성생명 투자 담당 임원을 소환해 부동산 거래 경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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