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대미 투자 불확실성 해소 위해 지원해달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이달 말 국빈 방미 시 의회 연설을 공식 초청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미 하원 의원 9명, 존 오소프 미 상원 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은 초청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8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인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SNS] 2022.11.13 photo@newspim.com |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30분 동안 영어로 진행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연설을 통해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미 상하원 의원들에게 한미동맹 강화와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위한 미 의회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면서, 한미동맹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어서 고맙다는 의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규정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도 보조금 혜택을 받게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 의원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미 의원단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한미 양국 정부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달 말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도 초당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을 국빈 방문해 오는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같은 날 국빈 만찬도 예정돼 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