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적 산불, 조속 진화에 총력 대응"
"우주항공청이 산업 주도...위원장 맡아 챙기겠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남부 지방 가뭄과 관련해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고 노후 관로를 신속하게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우리는 기후 위기로 인해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가뭄과 홍수를 함께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8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2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환경부와 관계부처는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하여 시급한 지역에 물을 우선 공급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가 끊기지 않도록 가용 수자원을 총동원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하천수를 저수지에 비축해서 본격적인 영농기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고 섬 지역은 해수 담수화 선박 운영 등 비상급수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서도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대형 산불이 조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산불 예방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건조한 기후로 충남 홍성, 전남 함평 등 전국적으로 수십 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소중한 산림이 파괴되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다. 방심은 한 순간이지만 복구에는 수년에서 수십년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재민들이 이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긴급 지원하고 봄철 영농기임을 고려해서 마을 주민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신속히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제정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우주는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 그리고 국가 안보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으로서 다른 첨단 산업의 전후방 효과가 매우 큰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우주항공청은 최고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우주항공 정책을 총괄하고 기술 개발과 국제 공조를 통해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주 개발 관련 최상위 정책조정기구이자 민관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인 제가 직접 맡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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