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尹부부, 대구 서문시장 방문…"기득권 아닌 땀 흘리는 국민이 잘살아야"

기사입력 : 2023년04월01일 17:30

최종수정 : 2023년04월02일 10:03

尹 "새로운 나라 위해 발 닳도록 뛰겠다"
'백년시장육성 프로젝트' 적극 추진 주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해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대선 후보 시절 초심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시민들을 향해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3.04.01 photo@newspim.com

대구는 보수 정당의 텃밭이자, 윤 대통령에게도 각별한 곳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중요한 시점마다 서문시장을 찾았으며,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 8일 서문시장에서 막판 지지자 결집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4월에도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다시 찾아 "서문시장에만 오면 아픈 것도 다 낫고 자신감을 얻게 된다"며 강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되었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의 땀과 헌신, 시민들의 애정을 언급하며 "서문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1923년 대구 물산장려운동을 시작으로 6·25 전쟁과 대구 2·28 민주운동, 섬유산업의 성장 등 대구의 파란만장한 역사 한가운데에서 서문시장은 늘 시민과 함께해 왔다"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도 묵묵히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퇴근 지난달 29일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서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들이 손님들로 붐비고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윤 대통령 부부의 서문시장 방문은 3번째, 전통시장 방문은 11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도 서문시장을 찾아 민심이 흐르는 전통시장에 자주 찾아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 이후 김건희 여사와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서문시장의 전경, 역사서의 기록, 엽서, 신문 기사 등이 담긴 사진들을 둘러보면서 서문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참여자들이 씨앗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대구 시화인 목련 씨앗이 날아와 자라나서 대형 목련 꽃나무가 되는 형상을 LED 화면에 구현한 것으로, 비상(飛翔)하는 서문시장을 상징한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민, 서문시장 상인, 지역문화를 활용한 창업 소상공인인 로컬크리에이터, 이영 중기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찾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2023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에 나섰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