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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저작권 보호 제도 개선…'문화산업 공정 유통' 법안 국회 통과 촉구

기사입력 : 2023년03월27일 16:52

최종수정 : 2023년03월27일 16:52

'제2의 검정고무신 사태'를 재발 방지 제도 개선 마련
'문화산업 공정 유통' 법안 계류 중
문체부, 만화·웹툰계 표준계약서 개정 검토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누가 창작자에게 작품을 뺏어갈 수 있단 말인가."

'제2의 검정고무신 사태'를 재발 방지하기 위해 국회가 법적 제도 개선에 나선다. 국회는 '문화산업 공정유통 및 상생협력에 관한 법률'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창작권자의 저작권 보호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은 27일 국회소통관에서 고(故) 이우영 작가 사건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산업 공정유통 및 상생협력에 관한 법률'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김승수 의원과 유정주 의원은 고 이우영 작가의 별세에 참담한 마음을 전했다. 유정주 의원은 2020년 12월, 김승수 의원은 지난해 11월 '문화산업 공정유통 및 상생협력에 관한 법률'을 공동 발의했으며 문체부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으나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7 pangbin@newspim.com

유정주 의원은 "저와 김승수 의원이 공동발의한 '문화산업 공정유통 및 상생협력에 관한 법률'안은 문체위 법안소에서 통과됐지만 방통위에서 반대 여론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우영 작가의 선택은 모든 창작자의 선택을 짊어진 선택이었다. 창작자에게 작품은 자식과 같은 존재"라며 "많은 창작자가 작품의 성과로부터 소외되고 작품의 변화와 성장에서 배제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이것은 오래된 관습처럼 아주 당연하게 됐다"며 "과연 누가 창작자에게 자신의 작품을 빼앗아 갈 수 있단 말인가. 불공정한 갈래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승수 의원도 "문체위 현황 질의를 준비하면서 생전 고인께서 법원 제출 자료 진술서 등 각종 자료를 살펴보니 그간 고인은 저작권을 강탈 당하고 수익 배분에서도 소외되고 창작 활동까지 제한당했다"며 "그 과정에서 느낀 고인의 참담함, 암담함을 생각하니 저도 가슴이 먹먹할 따름"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고인과 제작사와의 계약 관계를 보면 불공정 행위의 종합 세트를 보는듯했다"며 "창작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콘텐츠 산업의 공정한 환경 조성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야의원 관계 없이 힘을 합쳐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곘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만화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의 동생 이우진 작가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7 pangbin@newspim.com

이날 참석한 유호정 정의당 의원도 고 이우영 작가를 추모하며 "작가에 대한 공정한 처우, 제작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은 산업 발전의 저해 요인이 결코 아니다"라며 "이제라도 관련 법제를 정비하고 작가 처우개선을 위한 관계 부처의 적극적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유호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웹툰·만화계의 표준계약서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유 의원은 "표준계약서의 개정 방향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며 "표준계약서가 바로미터 역할을 할 수 있고 불공정한 계약 체결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유가족이자 검정고무신 공동작가인 이우진 작가,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범유겅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공익법률센터 변호사, 강욱천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사무총장,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김성주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이 참석해 고 이우영 작가의 명예회복과 웹툰·만화계에 팽배한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 강화에 대한 한목소리를 냈다.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은 "창작자의 열악한 환경은 만화 웹툰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화려한 발전을 논하고 케이컬처의 기쁨을 기뻐할 때가 아니다. 창작자 자존감 챙기는게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모든 것을 동원해 고인이 된 작가와 공동저작자 이우진 작가, 그리고 유가족에게 되찾아드리고 다시는 만화·웹툰계에 이와 같은 불행이 일어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라고 거듭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7 pangbin@newspim.com

'검정고무신'의 공동 작가이자 이우영 작가의 동생이 이우진 작가는 이날 형의 죽음을 추모하며 남겨진 조카들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내며 울먹였다. 이우진 작가는 "이제 형의 목리도 들을 수 없다. 받지못한 형의 부재중 전화에서 형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라며 "형이 마무리하지 못한 분쟁을 마무리하고 후배와 제자들이 창작활동을 하라는데 최선을 다하라는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자 싸우다 아주 멀리 떠난 형에게 '책임감 없다' '심약없다'고 말하기 전에 형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고 이우영 작가는 1992년부터 2006년까지 국내서 최장기 연재 만화 기록을 세운 '검정고무신'을 집필한 작가다.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 중학생 기철이와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은 '검정고무신'은 KBS에 방송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7년 형설앤과 그 대표와 계약을 맺으면서 '검정고무신' 캐릭터를 원작자가 쓸 수 없다는 내용에 따라 원작자의 작품 활동에 제한이 생겼다. 그동안 형설앤 측은 2020년에 넷플릭스에 '검정고무신' 극장판을 발표했고 대형마트와 캐릭터 사업을 하는 등 수익 창출 활동을 했지만 고인이 15년간 형설앤으로부터 받은 정산은 1200여만원 정도다. 3년간 '검정고무신' 캐릭터의 저작권 분쟁을 이어오다 지난 11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번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성주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이날 백브리핑에서 "소송을 제기한 건 작가가 아니라 사업자 측"이라고 알렸다. 그는 "사업자 측은 작가님들이 계약서를 체결해놓고 저작물에 대한 창작활동을 계속했고 기존 체결한 계약서에 따른 위자료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계약서가 체결됐됐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 작가가 이 계약서에 대한 문제점과 불공정한 것과 불분명한 것을 두고 공정한 계약서를 썼으면 좋겠다고 설득했으나 사업자에서 반응하지 않았다"며 "그 이후 사업자에서 소송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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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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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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