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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의 Chat부동산TV] ①도시계획전문가 김현아 "규제완화는 '이카로스의 날개'와 같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3월26일 09:36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밀랍으로 만들어진 '이카로스의 날개'가 태양에 가까워지면 녹아 버리듯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도 적절한 균형과 힘조절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경기도 고양시 '다시작 도시연구소'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3.03.24 min72@newspim.com

15일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경기도 고양시 '다시작 도시연구소'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인구구조, 금리, 자금시장 등 전반적인 상황이 안정돼야 경기가 오를 수 있다"면서 "시장을 민감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시계획, 주택시장 전문 연구자인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지난 20대 국회에 입성한 후 여의도 연구원 경제정책세너장을 역임하면서 가천대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그는 현재 집값이 바닥에 근접했지만 앞으로 급격하게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 전 의원은 "(집값이) 바닥을 치고 'V자' 곡선을 그리며 급반등하는 케이스가 있고, 바닥을 친 이후 'L자'로 횡보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바닥이란 점은 공감하지만 이후 행보에 대해선 반등이라고 보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돈줄 역할을 했던 자금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앞으로 급격하게 좋아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PIR(소득대비가처분소득비율) 기준으로 보면 집값 수준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IR은 연평균소득을 반영한 특정 지역 또는 국가 평균수준의 주택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김 전 의원은 "그동안 주요 선진국들의 대도시에 있어서 PIR이 높았다"면서 "서울이 높고 다른지역으로 가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PIR의 적정수준을 대도시에 맞춘다면 서울은 아직도 7~8배, 많게는 9배 정도 보내고 있을거라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금리 여파가 여전한데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수출 의존적이다보니 달라의 유출·유입에 의해 국내 금리나 유동성의 문제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면서 "한동안 미국의 금리인상이 계속되면서 방어하긴 했지만 미국금리가 오르는데 우리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달러 유출이 우려돼 부득이하게 금리를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들어서면 금리 상승을 멈출거라 예상했었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SVB가 파산 선언하면서 금리는 동결됐지만 금융시장이 아수라장으로 바뀐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국내 기업들의 대주주인데, SVB에 많이 투자했다"면서 "국내기업들이 공격적 경영보다는 보수적 경영을 유도할 우려가 있고 일부 우량주택같은 경우 매각을 통해 자본이득을 환수하려는 조짐이 있다면 미국의 문제지만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정상화를 위해선 우선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참여하는 참여주체들의 심리가 되살아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전 의원은 "부동산과 국내 경기는 맞물려 있다고 본다"면서 "경제가 좋아질 것이란것, 내 소득이 올라갈 것이란것, 결국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집값이 떨어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내집 마련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쁜것만 같진 않다"면서 "골라서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이 풍부하다면 내집이 필요없듯 심리들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산업의 대응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문제는 인구구조가 급격하게 저출생, 고령화로 가면서 우리경제가 인구소멸로 사라지느냐, 아니면 인구는 적지만 강소국으로 발돋움하느냐의 기로에 있다고 본다"면서 "이럴때는 국가와 민간과 국민이 한마음 한뜻이 되서 빠른 경제회복, 이 어려움을 잘 견뎌나갈 수 있는 그것만이 유일하게 부동산 시장에서 필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획·구성 : 김정태 / 촬영·편집 : 양홍민 이성우 / 그래픽 : 조현아)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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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MR헤드셋 '비전 프로' 공개...사상 최고 주가는 '하락' 전환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이 마침내 공개됐다. 또 이날 애플은 MR 헤드셋을 통한 가상 현실 구현을 위해 디즈니, 유니티 등과의 파트너십 계획도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에 이들 기업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신제품 공개 전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던 애플의 주가는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WWDC 2003에서 애플 신제품을 소개하는 애플 경영진, [자료=WWDC 라이브 방송 화면] 2023.06.06 koinwon@newspim.com ◆ 애플, 비전 프로 통해 '맥', '아이폰'을 이을 차세대 패러다임 제시 애플은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자사 최초 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선보였다. 지난 2014년 웨어러블 기기의 시작을 알린 '애플 워치' 공개 이후 9년 만의 신제품이다. 100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7년 넘게 공들여 개발한 애플의 야심작이다. 이날 공개된 비전 프로는 전체적으로 기존의 가상현실(VR) 헤드셋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은색의 고글형 외관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 애플은 비전 프로가 기존 제품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용자가 비전 프로를 착용하면 눈 앞에 사파리, 메일, 음악, 메시지, 포토 등 애플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앱들이 눈앞에 떠오른다. 사용자들은 밸도의 컨트롤러 없이도 손, 눈과 음성으로 이들 앱을 조작할 수 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비전 프로를 소개하며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만지는 최초의 제품"이라며 "디지털 컨텐츠를 실제 공간에서 보는 것처럼 보고, 듣고, 행동할 수 있으며, 더 이상 디스플레이의 제약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예컨데 비전 프로를 착용한 사용자는 마치 여러 개의 컴퓨터 모니터를 눈 앞에 펼쳐놓듯이 여러 다른 윈도우 화면을 늘어놓고, 눈앞에 펼쳐진 공간에서 인터넷 검색이나 메일 작성, 영상 편집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쿡 CEO는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을 도입한 것과 유사하게 비전 프로가 공간 컴퓨팅을 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용 컴퓨팅 시대를 연 '맥',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이끈 '아이폰'을 이어 이날 애플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셈이다. WWDC 2003에서 공개된 애플의 비전 프로 [자료=WWDC 라이브 방송 화면] 2023.06.06 koinwon@newspim.com ◆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시장은 실망, 사상 최고치 찍던 주가 하락 전환 실제로 이 공개된 영상에는 비전 프로를 착용한 사람이 집 안을 돌아다니며 냉장고에서 탄산수를 꺼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MR 헤드셋이 마치 휴대폰처럼 일상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애플의 비전을 보여준다.  또 이날 영상에는 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가 깜짝 등장해 '스타워즈'에서 '마블'에 이르기까지 디즈니의 유명 시리즈를 비전 프로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거 CEO는 새로운 MR 헤드셋이 디즈니 팬들에게 새로운 몰입형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즈니+ 앱의 데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애플은 워드, 엑셀, 팀즈와 같은 Microsoft(MS) 앱 뿐 아니라 어도비, 시스코 등의 앱을 비전 프로와 호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들 앱은 비전 프로의 새로운 앱 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비전 프로는 내년 초 출시될 계획이며, 이날 애플 측에 따르면 가격은 3499달러(약 456만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앞서 1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META)가 공개한 차세대 혼합현실(MR) 헤드셋인 퀘스트3의 가격이 약 499달러(시작가) 수준인 것에 비교해 몇 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당초 약 3000달러 수준을 예상했던 시장은 기대보다 높은 가격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 전 3%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애플의 주가는 신제품 공개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0.76% 하락한 179.58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이 파트너십 계획을 밝힌 디즈니(SIA)와 게임 플랫폼 유니티(U)의 주가는 각 0.25%, 17.16%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koinwon@newspim.com 2023-06-0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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