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표준연 연계한 공동연구 추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양자대학원(KAIST Graduate School of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을 설립해 올 가을학기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자기술은 항공·우주·국방·에너지·의료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기술로 현재 8조원가량인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온느 2030년에는 10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기술 선점 및 가치 창출을 위한 국내 전문 과학기술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로 양자 분야 주도권을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이 시급한 상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소재 구글 연구실에 있는 양자컴퓨터 부품. 2019.10.23. Google/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과기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기술을 선도하고 차세대 원천기술 및 국가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지난 2월 양자대학원을 설립했다. 양자 컴퓨팅, 양자 통신, 양자 센싱을 비롯한 양자기술 분야 전반에 걸친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정부출연연구소와 상호협력해 출연연의 현장 연구 경험을 대학의 교육 및 공동연구에 접목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새롭게 시도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양자 국가기술전략센터'로 공식 지정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힘을 모은다.
연구와 교육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기원 교수와 겸직교수로 임용된 출연연 연구원이 팀을 이뤄 1명의 학생을 전담하는 '공동지도교수제'를 도입한다.
학생 참여 공동연구도 수행된다. 학생이 양 기관의 공동지도를 받는 과제 중심 심층 연구를 활용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최고급 양자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다변화되는 양자기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리학과·전기및전자공학부 등 다양한 학과가 참여하는 다학제적 융·복합 교육을 제공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양자 관련 분야 연구소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김은성 양자대학원 책임교수는 "미국의 UC버클리와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시카고대학과 아르곤국립연구소처럼 대학과 연구소가 협력해 세계적인 연구와 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사례가 많다"며 "과기원의 양자대학원도 표준연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양자기술의 미래 가치 창출과 신성장동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원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양자대학원 입시설명회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