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금까지 저희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드렸다면 이제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과 저희의 중간점을 찾아서 에이티즈만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죠."
2018년 데뷔한 그룹 에이티즈가 지난해 1월과 10월에 진행한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1월 '더 펠로우십: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를 통해 7개월간 총 18만명을 만났고, 그해 10월 하반기 '브레이크 더 월(BREAK THE WALL)'을 진행했다. 이들은 두 번의 월드투어를 통해 약 1년 2개월간 전 세계의 43만명의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에이티즈 [사진=KQ엔터테인먼트] 2023.03.23 alice09@newspim.com |
"팬데믹 이후에 무대에 대한, 대면 공연에 대한 갈증이 심했어요. 그래서 이번 월드투어는 저희에게 너무 좋은 기회였거든요. 오랜만에 팬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소통하면서 앞으로 에이티즈 행보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투어가 됐던 것 같아요."(홍중)
"두 번의 월드투어를 했는데 공연을 하면서 저희가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어요.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 그리고 무대를 임하는 방향성에 대해 배우면서 팀의 색깔이 더 확고해진 것 같아요. 또 팬들이 정말 많이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고요."(윤호)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은 이들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올해 2월부터는 2023 유럽투어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7개국을 돌며 26만 명의 팬을 만났다.
"유럽 투어에서는 유독 파리 공연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각 나라에서 콘서트를 하면 응원해주시는 방법이 각자 달라요. 파리에서 팬들이 발을 구르며 호응을 해주셨는데, 그 진동이 무대에서까지 느껴지더라고요(웃음). 그때 정말 소름과 전율이 느껴졌어요. 이 맛에 무대를 한다고 다시 느끼기도 했죠. 하하."(산)
"저희가 무대에 대한 욕심이 정말 엄청나요. 쉽게 만족하는 법도 없고요. 더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거든요. 무대를 위한, 팬을 위한 진정성은 정말 자신 있거든요. 이런 진심을 팬들도 느껴주시고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우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에이티즈 [사진=KQ엔터테인먼트] 2023.03.23 alice09@newspim.com |
이번 투어를 하며 에이티즈는 영국 왕립 박물관 '빅토리아 앤 앨버트'에 초청받았다. 해당 박물관에는 이들이 직접 착용했던 무대 의상이 전시되기도 했다.
"주최 측의 요청을 저희가 착용했던 의상이 전시가 됐었어요. 투어로 영국을 방문했는데, 초청을 받아서 직접 전시관을 둘러보기도 하고, 체험도 해봤죠. 저희와 관련된 것들이 전시가 된 것 자체가 영광이었죠. 또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기도 했고요. 멤버들끼리도 K팝뿐 아니라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도 나누기도 했어요."(성화)
1년 2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이들은 4월 서울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 앙코르 콘서트 이후에는 일본 도쿄와 고베에서 팬들과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에이티즈 [사진=KQ엔터테인먼트] 2023.03.23 alice09@newspim.com |
"앙코르 콘서트는 어떻게 보면 팬들에 대한 저희의 보답이죠. 팬들 덕분에 콘서트를 할 수 있었으니까요. 월드투어의 시작을 서울에서 했는데, 한국에 계신 팬들에게 저희가 많은 나라를 돌면서 성장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더라고요."(우영, 산)
"세트리스트를 대폭 수정하진 않겠지만 팬들이 보고 싶어 했던 무대를 준비하려고 해요. 앞으로 많은 공연을 보여드릴 텐데, 새로운 세트리스를 보여드리기 전에 한국에 계신 팬들에게 같은 곡이더라도 더 능숙해지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에이티즈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도록 준비하려고 해요."(홍중)
월드투어를 마친 이들은 지난 22일 두 번째 일본 싱글을 발매했다. 그러다보니 국내 팬들 역시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홍중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양질의 앨범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앨범이 머지않아 나와야 하는 게 사실이지만 급박했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웃음). 다음에 준비하는 앨범 자체가 저희에게도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양질의 앨범을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하하."(홍중)
"어떤 곡으로 활동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저희의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드렸다면 이제는 저희 색깔과 팬들이 보고 싶어 했던 모습을 다 녹여내려고 해요. 팬들에게도 설득력 있게, 이해하실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저희가 잘 하는 걸 보여드리려고요. 장기간 투어를 했기 때문에 더욱 성장한 모습을 담은 앨범을 준비 해야죠."(우영)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