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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냉동만두로 근사한 브런치 만들었다…오뚜기 쿠킹클래스 가보니

기사입력 : 2023년03월22일 17:23

최종수정 : 2023년03월22일 17:23

오픈 1주년 오키친스튜디오...신청자만 4000여명
냉동만두로 만든 퓨전 음식...2인 1조로 체험
매달 레시피 업데이트...연내 쿠킹 워크숍 기획 예정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코로나19로 부상한 '집밥' 열풍이 최근 오프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오뚜기의 쿠킹 경험 공간 '오키친스튜디오'가 대표적이다. 지난 1년간 이곳에 방문한 수강생은 약 800여명, 신청자는 4000여명에 이른다. 단순히 집에서 밥을 차려먹는 것을 넘어 특별한 요리를 즐기고, 배우려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서울시 논현동 함하우스 4층 오키친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오뚜기 쿠킹클래스를 찾았다. 오뚜기의 쿠킹스튜디오 '오키친스튜디오'의 1주년을 기념한 행사다. 오키친스튜디오는 오뚜기가 지난해 3월 본격 문을 연 쿠킹 클래스 키친이다. 매주 온·오프라인 쿠킹 클래스가 진행되는 이곳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제품과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오키친스튜디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오뚜기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랑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한 눈에 들어온다. 8명이 함께할 수 있는 조리공간이 구비됐으며 전면에는 전문가가 요리를 시연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 스크린을 통해 참가자들이 전문가의 손길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오키친스튜디오 관계자가 조리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2023.03.22 romeok@newspim.com

오키친스튜디오의 쿠킹 클래스는 ▲스페셜티 키친 ▲오랜만(온라인) 키친 ▲페어링 키친 ▲커뮤니티 키친 ▲메이트 키친 등 총 5가지다. 이날 클래스는 2인 1조로 즐기는 셀프 쿠킹 클래스인 메이트 키친으로 진행됐다. 요리가 낮선 이도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레시피 카드를 보고 직접 요리하는 방식이다.

체험 메뉴는 '굴림만두 캐비지롤'과 '닭다리살 데리야끼' 총 2가지다. X.O.굴림만두, 미향 발효맛술, 메밀소바 장국 등 오뚜기 제품을 활용해 브런치로 즐길만한 한 끼 식사를 만드는 것이 이번 클래스의 목표다.

굴림만두 캐비지롤은 X.O.굴림만두를 활용한 퓨전 요리다.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준비된 냉동만두를 양파, 당근 등 채소와 함께 다져 소를 만들고 이를 양배추로 돌돌 말아 캐비지롤을 말았다. 이후 구운 캐비지롤을 크림파스타소스, 생크림 등과 함께 볶아 접시에 담으니 근사한 브런치가 완성된다.

또 맛술과 메밀소바 장국으로 재운 닭다리살을 오븐에 구운 뒤 직접 만든 데리야끼 소스를 끼얹은 덮밥도 함께 곁들였다. 2인 1조로 협동해 요리하다보니 손쉬우면서도 훌륭한 한 끼가 뚝딱 만들어진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왼쪽)냉동만두와 다진 야채를 섞어 소를 만드는 모습. (오른쪽)구운 캐피지롤을 크림소스와 함께 볶고 있다. 2023.03.22 romeok@newspim.com

스튜디오 한 켠에는 완성된 메뉴를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과 음식을 나누는 다이닝데이블이 마련됐다. 새로운 요리를 완성한 뒤 함께한 이들과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해 참석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철음식과 푸드트렌드를 고려해 매달 새로운 레시피를 선보이는 점도 이곳의 특별한 점이다. 오키친스튜디오 운영을 담당하는 김지현 브랜드경험실 팀장은 "자사 제품 보다는 계절과 트렌드를 앞세운 레시피를 만들고 있다"며 "오는 4월에는 봄맞이 피크닉을 겨냥한 도시락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오키친스튜디오에서는 매주 2~3회 가량의 쿠킹클래스가 진행된다. 지난 1년간 이곳에서는 총 115회의 클래스가 열렸으며 총 8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된다. 누적 신청자 수는 약 4000명에 이른다. 쿠킹클래스 일정 및 레시피, 참여방법 등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뚜기는 해당 공간이 가진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내 쿠킹 워크숍 프로그램을 기획, 다양한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올해 말까지 오키친스튜디오가 자리한 함하우스 건물을 다양한 콘텐츠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함하우스는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옛 집터를 개조해 만든 곳이다. 오키친스튜디오를 비롯해 향신료 도서관 등이 조성돼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완성된 요리. 왼쪽부터 닭다리살 데리야끼, 굴림만두 캐비지롤. 2023.03.22 romeok@newspim.com

오뚜기 관계자는 "오키친스튜디오는 음식의 풍미를 만끽하며 취향을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알찬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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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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