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총수가 직접 특급의전…유통가, 루이비통 회장과 '이유있는' 줄회동

기사입력 : 2023년03월21일 15:52

최종수정 : 2023년03월21일 15:52

아르노 회장, 3년 만에 방한
유통업계 총수들 직접 매장 보여주며 설명
매출 좌우 명품 유치 위한 '마음잡기'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유통업계가 '명품 대통령'의 방한으로 떠들석하다.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총괄회장을 맞이하기 위해 국내 유통 그룹의 총수들이 직접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명품 브랜드의 위상이 더 높아진만큼, 총수들이 직접 나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LVMH와 우호적인 관계 만들기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20일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점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총괄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노연경 기자]

방한 이튿날인 21일 아르노 회장은 전날에 이어 국내 주요 백화점과 특화 매장을 찾으며 종횡무진했다. 전날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성수에 위치한 디올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은데 이어 이날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았다.

아르노 회장 맞이는 모두 기업의 총수들이 책임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점에서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와 김상현 유통군HQ 총괄대표, 정준호 롯대백화점 대표를 대동해 아르노 회장을 맞이했다.

신동빈 회장은 아르노 회장에게 매장을 직접 보여주는 것은 물론, 팝업 매장을 운영했던 위치까지 상세히 설명하며 롯데그룹이 LVMH그룹 소속 브랜드를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강조했다.

아르노 회장과 함께 방문한 그의 아들 알렉산드로 아르노 티파니앤코 총괄 부사장을 고려한 것인지 지하철과 연결된 통로를 거쳐서 넘어가야 하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위치한 티파니 매장까지 들르며 약 1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함께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2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노연경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와 함께 방한 이튿날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은 아르노 회장을 직접 맞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명품 브랜드 유치로 최단 시간 내에 매출 1조 클럽에 들어간 상징적인 점포다.

이날 정지선 회장은 아르노 회장에게 1층 루이비통과 티파니 매장을 비롯해 셀린느 팝업 매장, 6층 루이비통·디올 맨즈 매장 등을 1시간가량에 걸쳐 소개했다. 

아르노 회장의 이번 방한 목적은 백화점뿐 아니라 면세점 입점도 의논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천공항점에 루이비통 매장을 최초로 유치하며 각별한 사이가 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만남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아르노 회장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 머물렀기 때문에 호텔 내부에서 이부진 사장과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 총수들이 아르노 회장을 직접 맞이한 이유는 LVMH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등 명품 브랜드의 입점 여부가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영향이 있는 동안에도 2021년 매출 1조 클럽에 들어간 백화점은 2020년 5개에서 10개로 2배가 늘었다. 명품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매출 1조 점포는 모두 이른바 3대 명품이라고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입찰을 앞두고 있는 면세점 입장에서도 아르노 회장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제2여객터미널에 들어설 복층 면세점 매장에 루이비통과 샤넬이 입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업권인 DF3과 DF4에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면세점의 '큰 손'인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잡기 위해선 루이비통 입점이 필수적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명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면서 명품 브랜드 입점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