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미래 주유소' 잡아라...전기차 충전사업에 SK·한화·롯데 참전

기사입력 : 2023년03월22일 07:23

최종수정 : 2023년03월22일 12:42

SK시그넷, 美 현지 공장서 6월부터 생산
한화, 공동주택·빌딩 충전소 구축 나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국내외 전기차 충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 주유소 격인 전기차 충전소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업 사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K시그넷 미국 공장. [사진=SK시그넷]

22일 업계에 따르면 SK·LG·롯데·GS·한화그룹 등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적극 육성에 나섰다.

SK그룹은 8개 회사가 각각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한 곳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는 SK 그룹사는 SK네트웍스과 SK시그넷, SK E&S 등 모두 8개에 달한다.

SK시그넷은 SK가 지난 2021년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기 제조사인 시그넷브이를 2930억원에 인수하면서 출범한 곳으로 미국 내 전기차 초급속 충전시장 1위를 점유한 업체다. SK시그넷은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초급속 충전기 공장을 설립하고 올해 6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은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특별법'(NEVI)에 따라 고속도로 80㎞ 구간마다 초급속 충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전기차 완속충전 업체 에버온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또 국내 최대 급속충전 사업자인 에스에스차저를 인수해 SK일렉링크(SK electlink)'로 출범했다. SK일렉링크는 전국 1800여 대의 급속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전국 고속도로 60여곳에 충전소를 구축 중이다

LG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LG전자를 통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EV충전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최근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전기차 충전기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기 전문 업체인 애플망고 지분을 인수하며 GS그룹과 손을 잡았다. LG전자가 전체 지분의 60%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으며, GS에너지가 34%, GS네오텍이 6%를 차지했다.

SK와 LG그룹은 그간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그룹의 효자 사업으로 떠오른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GS에너지는 같은 해 11월 전기차 충전서비스업체인 차지비 인수를 결정하고 최근 이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충전 서비스 사업 규모를 더욱 키웠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정보통신 자회사이자 국내 전기차 충전 2위 기업인 중앙제어를 통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 브랜드 'EVSIS'를 출시해 롯데그룹의 백화점, 마트 등 고객 접근이 쉬운 주요 도심지 주차장에 충전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모티브 전기차 충전기 도안. [사진=한화큐셀]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한화모티브(Hanwha Motiev)'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했다. 한화모티브는 충전 사업자로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공과 초기 컨설팅, 투자, 사업 운영,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국내외 전기차 충전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 배터리 총 사용량은 33.0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했다.

국내 전기차 보급률도 올라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내 등록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포함)는 2021년 10월(109만5276대)보다 38.3% 증가한 151만5019대를 기록했다. 150만대를 넘어선 건 100만대(2021년 7월) 돌파 이후 처음이다.

전기차 충전 시설 정책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국내 충전시설 의무 설치 제도가 강화되면서다. 지난해 1월 개정된 친환경자동차법 시행으로 지난해 1월 이전에 지어진 50면 이상의 주차 공간이 있는 공중이용시설은 총 주차 대수의 2%에 해당하는 충전시설을 2024년 1월 27일까지 설치해야 한다.

미국은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특별법'(NEVI)에 따라 2030년까지 약 50억달러(약 7조1000억 원) 규모의 보조금 예산을 책정했다. 이는 고속도로 50마일(약 80km)마다 급속 또는 초급속 충전소를 설치하여 미국 전역에 총 50만개의 충전소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와 같은 NEVI 정책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충전기 제품의 미국 내 생산이 필수적이다.

SK시그넷 관계자는 "NEVI프로그램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적용으로 더욱 치열해질 미국 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준비된 생산 설비 및 공급망으로 빠르게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