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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주유소' 잡아라...전기차 충전사업에 SK·한화·롯데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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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美 현지 공장서 6월부터 생산
한화, 공동주택·빌딩 충전소 구축 나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국내외 전기차 충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 주유소 격인 전기차 충전소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업 사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K시그넷 미국 공장. [사진=SK시그넷]

22일 업계에 따르면 SK·LG·롯데·GS·한화그룹 등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적극 육성에 나섰다.

SK그룹은 8개 회사가 각각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한 곳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는 SK 그룹사는 SK네트웍스과 SK시그넷, SK E&S 등 모두 8개에 달한다.

SK시그넷은 SK가 지난 2021년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기 제조사인 시그넷브이를 2930억원에 인수하면서 출범한 곳으로 미국 내 전기차 초급속 충전시장 1위를 점유한 업체다. SK시그넷은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초급속 충전기 공장을 설립하고 올해 6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은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특별법'(NEVI)에 따라 고속도로 80㎞ 구간마다 초급속 충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전기차 완속충전 업체 에버온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또 국내 최대 급속충전 사업자인 에스에스차저를 인수해 SK일렉링크(SK electlink)'로 출범했다. SK일렉링크는 전국 1800여 대의 급속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전국 고속도로 60여곳에 충전소를 구축 중이다

LG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LG전자를 통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EV충전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최근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전기차 충전기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기 전문 업체인 애플망고 지분을 인수하며 GS그룹과 손을 잡았다. LG전자가 전체 지분의 60%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으며, GS에너지가 34%, GS네오텍이 6%를 차지했다.

SK와 LG그룹은 그간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그룹의 효자 사업으로 떠오른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GS에너지는 같은 해 11월 전기차 충전서비스업체인 차지비 인수를 결정하고 최근 이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충전 서비스 사업 규모를 더욱 키웠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정보통신 자회사이자 국내 전기차 충전 2위 기업인 중앙제어를 통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 브랜드 'EVSIS'를 출시해 롯데그룹의 백화점, 마트 등 고객 접근이 쉬운 주요 도심지 주차장에 충전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모티브 전기차 충전기 도안. [사진=한화큐셀]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한화모티브(Hanwha Motiev)'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했다. 한화모티브는 충전 사업자로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공과 초기 컨설팅, 투자, 사업 운영,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국내외 전기차 충전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 배터리 총 사용량은 33.0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했다.

국내 전기차 보급률도 올라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내 등록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포함)는 2021년 10월(109만5276대)보다 38.3% 증가한 151만5019대를 기록했다. 150만대를 넘어선 건 100만대(2021년 7월) 돌파 이후 처음이다.

전기차 충전 시설 정책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국내 충전시설 의무 설치 제도가 강화되면서다. 지난해 1월 개정된 친환경자동차법 시행으로 지난해 1월 이전에 지어진 50면 이상의 주차 공간이 있는 공중이용시설은 총 주차 대수의 2%에 해당하는 충전시설을 2024년 1월 27일까지 설치해야 한다.

미국은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특별법'(NEVI)에 따라 2030년까지 약 50억달러(약 7조1000억 원) 규모의 보조금 예산을 책정했다. 이는 고속도로 50마일(약 80km)마다 급속 또는 초급속 충전소를 설치하여 미국 전역에 총 50만개의 충전소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와 같은 NEVI 정책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충전기 제품의 미국 내 생산이 필수적이다.

SK시그넷 관계자는 "NEVI프로그램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적용으로 더욱 치열해질 미국 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준비된 생산 설비 및 공급망으로 빠르게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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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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